GS건설, 모듈러·수처리 등 신사업 확대…성과 가시화

시간 입력 2021-08-24 07:00:02 시간 수정 2021-08-23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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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사업 부문 매출 3580억…전년比 52.3% 증가
모듈러주택 연간 2000채 제작 가능한 생산역량 보유
수처리 업체 GS이니마, 내년 국내 상장 위한 절차 돌입


GS건설이 신사업 부문에 공을 들이면서 모듈러와 수처리 부문의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GS건설은 이들 사업의 보폭을 더 넓혀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24일 GS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3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2350억원보다 52.3% 급증했다.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신사업 부문은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신사업 부문의 매출총이익률도 18.9%로 건축·주택(2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부문별 매출총이익률은 인프라 8.3%, 기타 6.5%, 플랜트 3.5% 순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신사업 부문은 GS건설의 이익성장률을 이끌고 있다.

GS건설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2019년 293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6111억원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 매출을 넘어선 만큼 올해 신사업 연간 매출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GS그룹 오너일가 4세인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2019년 신사업 부문 대표에 오르면서 이 분야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한다.

GS건설의 신사업 중심에는 모듈러주택과 수처리운영이 있다. GS건설의 모듈러주택 주요 제작 공장은 폴란드에 위치해 있으며, 연간 2000채를 제작할 수 있는 생산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폴란드 목조 모듈러주택업체 '단우드'를 인수, 이 기업은 올 상반기 3550억원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GS건설은 현재 독일 시장에 집중돼 있는 모듈러주택의 상품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해 유럽의 다양한 지역으로 판매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9년 자회사로 편입한 스페인 수처리 업체 'GS이니마' 역시 GS건설 신사업의 주요 축이다. GS건설은 내년 GS이니마의 국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해 올해 1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지난해 GS이니마의 매출액은 295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1월 수주한 2조3310억원 규모의 중동 오만 해수 담수화 사업도 향후 실적으로 본격 인식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기업인 단우드·엘리먼츠 등 인수를 통해 다양한 형태와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으며, 이미 보유한 유럽 시장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 대상 지역과 상품군을 단계별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처리운영은 기존 상하수도 운영사업 위주로 진행됐으나, 산업용수 자산 인수 후 사업 포트폴리오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향후 관련 시장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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