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격전지된 '요기요'…GS리테일, 경영 참여할까

시간 입력 2021-08-24 07:00:07 시간 수정 2021-08-23 17: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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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에 싱가포르 국적 이사들 포진
10월 지분 취득 후 이사회 참여 결정
'배달 서비스' 눈독 편의점들 요기요 입점

▲ⓒ<자료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이 10월 요기요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에 맞춰 경영에 참여할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24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0월 요기요 인수 대금 지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앞서 GS리테일은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SPC(특수목적법인) '컴바인드딜리버리플랫폼인베스트먼트' 투자를 확정했다.

GS리테일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등 FI(재무적 투자자)가 요기요 인수전에 합류했다.

GS리테일은 단순 투자자 지위를 넘어 경영 참여도 고려하고 있다.

컨소시엄이 설립한 SPC에는 싱가포르 국적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가 각각 선임된 상태다. GS리테일 측은 누굴 참여시킬지 지분 취득일에 맞춰 확정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자사 인사의 사내이사 참여는 자금을 넣은 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GS25, 이마트24, CU 등에 이어 이달 막차를 탄 세븐일레븐까지 편의점 4사가 요기요에 입점했다. 이 것만 봐도 요기요 경영 참여는 매력적인 요소다.

배달의 민족(B마트), 쿠팡이츠(쿠팡마트) 등 다른 배달앱들이 퀵 커머스로 기회를 엿볼 때 요기요 역시 '요마트'라는 서비스를 내놨지만,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편의점 사업자들이 요기요 입점에 뛰어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배달앱 시장에서 요기요의 입지도 나쁘지 않다. 요기요는 전체 배달앱 시장 25%를 점유한 2위 사업자다.

GS리테일은 요기요를 인수하고 퀵 커머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에 참여한다면 요기요 인수에 힘을 실어준 박솔잎 전무가 유력하다.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신사업 조직을 전략본부로 이관한 이후 M&A 등 투자에 가속도가 붙었다. 전략본부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 박 전무다. 박 전무는 GS파크24, 텐바이텐 등에서도 이사로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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