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코로나19 불구 상반기 순고용 357명 늘었다

시간 입력 2021-08-27 07:00:09 시간 수정 2021-08-26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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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취득자 수 8228명, 상실자 수 7871명
순증가 규모 삼성물산 가장 커…호반·포스코·제일건설 뒤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의 직원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아 각 건설사의 직원수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건설 및 건자재 업체 36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취득자 수 8228명에서 상실자 수 7871명를 제외한 순고용 인원(취득자 수-상실자 수)은 35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 149명보다는 208명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에는 -42명이었으나 플러스 전환했다.

건설업종 가운데 국민연금 순 증가 규모는 삼성물산이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삼성물산의 국민연금 취득자 수는 1854명인 반면 상실자 수는 1236명에 그쳤다. 순고용 인원은 618명을 기록했다.

이어 △호반건설(116명) △포스코건설(75명) △제일건설(70명) △신세계건설(61명) △KCC건설(57명) △중흥토건(56명) △코오롱글로벌(45명) △HDC현대산업개발(39명) △대방건설(31명) △한라(30명) △SGC이테크건설(26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GS건설은 순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상반기 GS건설의 국민연금 상실자 수는 1162명으로 취득자 수 630명을 뛰어넘었다. 532명의 가입자가 순 감소했다.

이어 △현대건설(100명) △한화건설(93명) △SK에코플랜트(68명) △한신공영(59명) △부영주택(49명) △대우건설(35명) △계룡건설산업(21명) △서희건설(20명) △엘티삼보(15명) △신영(12명) △금호건설(8명) △쌍용건설(5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건설사의 신규 채용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으나 주택 시장 호조에 힘입어 고용상황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분양에 따른 리스크가 줄면서 신규 분양이 늘어나 필요 인력 발생 시 수시 채용을 통해 인원을 보충한 영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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