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수주 1‧2위 포스코건설·GS건설…노량진3구역서 각축전 예고

시간 입력 2021-08-26 07:00:07 시간 수정 2021-08-25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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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포스코 2조4176억, GS 2조1128억
4100억 노량진 3구역 수주시 3조원에 근접
노량진 1구역 입찰 앞두고 선점 효과도 기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2위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수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4100억원 규모의 노량진3구역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성적 '3조 클럽'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포스코건설과 GS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각각 2조4176억원과 2조1128억원으로 이미 '2조 클럽'에 가입했다. DL이앤씨(1조9609억원), 현대건설(1조9121억원), 대우건설(1조8925억원) 등은 아직 2조원을 넘지 못한 상태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5833억원), 수원 영통 삼성태영 리모델링(2860억원) 사업, 광교 상현마을현대아파트 리모델링(1972억원) 등 굵직굵직한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노량진 3구역을 포함해 하반기 수주 릴레이가 이어지면 2019년 기록한 역대 최고 수주액(2조7452억원)도 갱신할 수 있다.

상반기까지 1조890억원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한 GS건설은 지난달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4187억원 규모의 대전도마변동12 재개발 사업을 따냈다. GS건설 지분은 60%로 2512억원이다. 이어 신도림 우성1차(833억원) 및 2차(1060억원)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이달에도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산 서금사5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6000억원을 수주했다. 또 6000억원 규모의 부산 좌천·범일통합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수주를 위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입찰 전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포스코건설과 GS건설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3구역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앞둔 상태다.

노량진3구역 재개발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 정비구역 면적만 7만3068㎡(2만2103평)에 달하며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1012가구로 조성된다. 분양은 838가구, 임대는 174가구다. 사업비는 4128억원 규모다. 2009년 12월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2021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3월 고시됐다.

노량진뉴타운 중 노량진1구역(2992가구), 노량진6구역(1499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단지로 들어설 예정이다. 노량진3구역을 포함한 노량진뉴타운은 위로 여의도, 오른쪽으로는 흑석뉴타운, 왼쪽으로는 신길뉴타운이 있어 개발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작년 5월 서초구 신반포21차에서도 경쟁을 벌인 바 있으며 당시 포스코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며 "이번 노량진3구역 수주를 통해 아직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노량진뉴타운 최대 규모의 노량진1구역 등 선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주전이 한층 달아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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