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86분기 연속 흑자... 자동차·부품업종 최다

시간 입력 2021-09-02 07:00:12 시간 수정 2021-09-01 1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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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 등 주력 사업 호실적... 핵심부품 앞세워 수주 박차

현대모비스(사장 조성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시장 악화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2분기까지 8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00대 기업에 속한 자동차·부품 업체 중 최장 흑자 기록이다.

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기업들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국내 500대 기업 342개사의 영업이익(개별 기준) 추이를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까지 8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000년 사업보고서 제출이 의무화된 이후 한 분기도 빠뜨리지 않고 8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기록한 것이다. 이 같은 기록을 달성한 기업은 500대 기업 기준으로 12곳뿐이다. 자동차·부품 업종 중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최장기 연속 흑자 기업 최상단에도 현대모비스의 이름이 올랐다. 500대 기업 중 자동차·부품 업종에 속하는 기업은 총 28곳이다. 이 중 현대모비스가 1위를 기록했고, 세방전지(67분기), 모베이스(25분기), 도이치모터스(20분기), 기아(11분기)가 뒤를 이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57%로 나타났다. 이는 8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온 12개 기업 중 8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동차·부품 업종 연속 흑자 기업 상위 5곳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았다.

현대모비스는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발휘하며 호실적을 기록 중이다. 올해 2분기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에서만 8조27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8%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 매출도 전년 대비 37.8% 늘어난 1조363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측은 "완성차 물량 증가와 중형·SUV·친환경 차량 등으로의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장,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을 앞세워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수주 목표인 28억7900만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977년 6월 25일 설립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다. 현재는 조성환 사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주요 사업은 자동차 시스템 솔루션(미래차 기술 및 의장·샤시 제품 제조), 자동차 모듈제조(샤시 모듈, 칵핏 모듈, 프론트엔드 모듈), 자동차 AS부품, 자동차 용품 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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