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해외사업 강화로 지속성장 이어간다

입력 2021-09-06 07:00:11 수정 2021-09-06 08: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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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안삼공사 공채 출신 첫 CEO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사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

백복인 KT&G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해외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KT&G는 해외담배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백 사장은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다. 1993년 입사 이후 29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 사업의 요직을 거치며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아 왔다.

지난해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2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성사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원 시대를 열었다. 또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수출계약을 일궈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백 사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궐련과 전자담배의 두 축을 성장시킨 '양손잡이 경영' 등 新경영이론을 시장상황에 맞게 적용한 기획력과 단기간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신속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 사장은 올 초 열린 제3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해외사업을 한층 더 고도화 시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사업다각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T&G 해외법인은 유통망을 확대하고 영업조직 재편을 통한 체질 개선에 힘써 전년 대비 16% 증가한 약 164억개비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향후에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영업관리를 세분화하고 영업조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KT&G의 해외법인 판매 비중은 2020년 기준 해외담배사업부문의 약 34%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대만 등에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수출 국가가 2019년 80개국에서 2020년 103개국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을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을 전 세계 10개국에 진출 시켰다. 지난해 8월 러시아에 처음 '릴'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10개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KT&G와 PMI는 지난해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맺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릴 솔리드 1.0(lil SOLID 1.0)'을 첫 출시한 데 이어 일본에는 '릴 하이브리드 2.0(lil HYBRID 2.0)'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신형 제품인 '릴 솔리드 2.0(lil SOLID 2.0)'을 주력으로 신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시장에 해당 제품을 추가로 선보인 데 이어,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북마케도니아 등 유럽 동남부와 중앙아시아로 해외 판로를 확대했다. 열 번째로 알바니아에 '릴 솔리드 2.0' 및 전용스틱 '핏(Fiit)'을 출시하며 10개국 진출을 달성했다.

KT&G는 올해 2분기 개별 매출액은 95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70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 NGP(궐련형 전자담배) 사업 동반 성장으로 기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7.3% 감소한 5743억원으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주춤한 영업이익은 역기저효과와 환율 하락 여파 등으로 일시적인 것으로 하반기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7.4% 성장했다. 연결 기준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6년 1조4683억원 △2017년 1조4411억원 △2018년 1조2535억원 △2019년 1조3796억원 △2020년 1조4811억원이다. 

백 사장은 "견고한 ESG 경쟁력 기반 하의 사업포트폴리오 전략은 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혁신과 성장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KT&G는 담배사업에 있어 책임있는 제품개발과 혁신 플랫폼 출시, R&D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담배사업의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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