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 100.78로 8개월 연속 갱신
전용 40㎡ 이상 오피스텔 평균 21.55대 1 경쟁률 기록

정부의 규제로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지자 주거용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를 갖춰 생활에 불편함이 최소화된 주거용 오피스텔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청약 진입장벽 역시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 수요가 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도 아파트 못지 않게 오르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0.78로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다.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 100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올해 △1월 100.05 △2월 100.13 △3월 100.22 △4월 100.31 △5월 100.41 △6월 100.60을 기록 중이다.
일부 중대형 단지는 1년 만에 억대의 매매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전용 102㎡는 지난 7월 20억7000만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작년 10월 16억4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되지 않아 4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고양시 '킨텍스 꿈에그린' 오피스텔은 지난 4월 전용면적 84㎡가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거래가인 6억5000만원보다 3억원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또 수원시 '광교 더샵 레이크파크' 전용면적 84㎡는 6월 1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만에 2억7200만원 올랐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청약에서도 나타난다.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청약 접수를 진행한 오피스텔은 지난 1일 기준 총 45개 단지, 1만8731실이다. 이 중 전용면적 40㎡ 이상인 오피스텔 8479실의 청약 접수 건수는 전체 접수 건수의 약 89.9%인 18만2683건이며, 평균 경쟁률은 21.5대 1이다.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 투시도. <사진제공=KCC건설>
특히 일부 단지에서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달 17~18일 진행한 '해운대 라센트 스위첸'의 청약에는 총 222실 모집에 1만8299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82.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로 포스티지'는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이 접수되며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오피스텔이 자리잡으며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규제지역 내 아파트는 △청약통장 100% 가점제 △세대주 청약 △재당첨 제한 최대 10년 △주택 보유 유무 △자금조달계획서 및 증빙자료 등 조건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무관하게 거주지역 상관없이 다주택자도 청약을 할 수 있고, 전매도 가능하다. 또 주택담보인정비율(LTV)도 분양가의 최대 70%로 아파트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어진 중대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은 구조에 특화평면이 적용되는 등 아파트와 동일한 주거여건이 제공되고 있다"며 "아파트값 급등과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를 대체한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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