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매각 추진 SK에코플랜트, '에코비즈니스' 역할 커진다

입력 2021-09-15 07:00:13 수정 2021-09-16 08: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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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플랜트 부문 분할·매각 검토
기존 친환경사업 부문 에코비즈니스에 힘실을 전망

SK에코플랜트(대표 안재현)가 전통적인 플랜트 부문을 분할·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수처리·폐기물처리를 영위하는 '에코비즈니스' 사업 부문의 투자를 늘리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엔지니어링 사업부의 정유·석유화학·가스·오일샌드 등 전통적인 플랜트 부문의 분할·매각을 추진한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과 '탈석유' 가속화로 장기 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코엔니지어링 사업부 화공플랜트·발전플랜트·산업플랜트 사업을 영위한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배터리·데이터센터 등 산업플랜트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를 분할해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K에코플랜트는 플랜트 부문 분할 등을 검토 중이지만 매각 과정의 모든 사안을 고려, 대상·조건·시기 등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소각시설 전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소각시설 전경.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사명을 바꾸면서 모든 사업부에 에코를 붙이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친환경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랜트 부문 매각 후 기존 친환경 사업이었던 에코비즈니스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비즈니스 부문은 절감·재사용·재활용하는 3R(Reduce·Reuse·Recycle) 중심의 수처리·폐기물 관련 사업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사업 모델을 검토·발굴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클렌코·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 등 폐기물 업체 4곳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7월에는 도시환경·이메디원·그린환경기술 등 3개의 폐기물 업체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자금 투입 규모는 약 2000억원이다.

작년에는 1조500억원을 투자하며 종합환경관리업체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한 바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잇단 인수를 통해 수처리·폐기물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에코비즈니스 부문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하루 968톤(의료폐기물 제외)의 사업장 폐기물 소각용량을 보유하며 이 분야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의료폐기물 소각 요량도 하루 139톤으로 늘리며 국내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에코비즈니스 사업 부문의 과감한 투자를 통해 보다 빠르게 환경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인수합병(M&A)과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마켓셰어를 확보하는 등 사업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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