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사업다각화 탄력…해외 진출부터 해양 플랜트까지

시간 입력 2021-11-01 07:00:03 시간 수정 2021-10-30 19: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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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 만에 해외사업 재시동…올해 라오스·캄보디아서 수주
지난 8월 한진중공업 인수…해양 플랜트 시너지 효과 기대


동부건설(대표 허상희)이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0여년 만에 해외 사업 재시동을 건 데다, 한진중공업 인수에 따른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1980년대 중반 이후 중단됐던 해외 사업을 올해 다시 재개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지난 9월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사업을 수주했다. 라오스 비엔티안시에 위치한 메콩강변에 약 8㎞ 길이의 제방을 축조하고 강변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약 518억원 규모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MOWRAM)가 발주한 '홍수 피해 저감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 공사는 캄보디아 서북부 반테민체이주 인근 관개 개발 및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된다. 공사비는 약 590억원 규모다.

동부건설은 라오스·캄보디아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회사가 항만·터널 등 토목 공사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조달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조성 공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지. <사진제공=동부건설>

동부건설은 또 지난 8월 한진중공업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해상 풍력과 해상 태양광 등 해양 플랜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플랜트 부문에서 집단에너지설비 및 탈황설비 공사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저탄장 옥내화·환경설비 개선, 항만 크레인설비 등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린뉴딜 정책으로 해상풍력이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어 한진중공업의 해상 플랜트 기술은 동부건설의 사업 다각화 전략과 부합한다는 평가다.

부동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부건설 계열사 '더 파크'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첫 매출 23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3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부건설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6.4%를 차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전체 매출에서 국내 도급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사업 다각화에 따라 이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국내 도급공사 비중이 2019년에는 89.9%에 달했으나 2020년 86.0%로 감소한 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78.7%까지 줄었다. 국내 건설 경기 악화에 대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보유한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인프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신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신규 시장을 발굴해 사업화함으로써 사업다각화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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