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힘싣는 삼성물산…래미안 영토 넓힌다

시간 입력 2021-11-02 07:00:04 시간 수정 2021-11-01 16: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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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수주액 9110억원
연내 한강맨션·이촌코오롱 재건축 시공권 노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이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도시정비사업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올해도 재건축·리모델링 수주를 이어가며 래미안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 들어 현재까지 △서울 도곡삼호 재건축(915억원) △부산 명륜2구역 재건축(1890억원) △서울 고덕아남 리모델링(3475억원) △서울 금호벽산 리모델링(2830억원) 등 911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이달 29일 입찰 마감을 앞둔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GS건설과 수주전이 예상된다. 1971년 준공된 한강맨션은 24개동 66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5개동, 1441가구의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비는 9134억원으로 공사비만 6225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연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은 SNS에 '톡톡 래미안 한강맨션'을 열고 물밑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톡톡 래미안 채널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과 관련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톡·블로그·유튜브 등을 통해 조합의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다. 톡톡 래미안은 사업지별로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이촌코오롱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인근 래미안 첼리투스와 함께 이촌동 일대를 '래미안 타운'으로 조성할 전략이다. 래미안 첼리투스는 '렉스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한강변에 최고 56층, 3개동, 총 460가구로 조성됐다. 2015년 준공돼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고덕아남 투시도. <사진제공=삼성물산>

지난 7월에는 고덕동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7년 만에 리모델링 시장에 복귀한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클레프'를 고덕아남아파트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같은 달 주택본부 산하에 리모델링 사업 조직도 신설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가능하며, 가격보다는 품질·기술·경험 기반으로 수익확보가 가능한 프로젝트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래미안은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5월 래미안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였다. 래미안 BI 리뉴얼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새 래미안 BI는 래미안 고유의 3선과 색상은 유지하되, 래미안 한자표기(來美安)를 영문표기(RAEMIAN)로 변경했다.

리뉴얼된 래미안은 지난 8월, 9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 부천 송내동 '래미안 어반비스타'(부천 송내1-2재개발)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삼성동 상아2차재건축)에 적용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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