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 '간판사' 중흥토건 통해 2세 경영 두각

입력 2021-11-18 07:00:06 수정 2021-11-17 19: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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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미래를 짓는 건설사 오너 2세들/(4)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중흥토건 1조97억원, 중흥건설 5310억원
정 부회장, 중흥토건 지분 100% 보유…중흥건설 10.94%
대우건설 인수에도 자금력 우수한 중흥토건 나설 가능성 높아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창업주 정창선 회장의 장남이다. 정 부회장은 그룹사 중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중흥토건을 책임지고 있다. 중흥토건이 중흥건설을 제치고 '간판사'로 거듭난 만큼 지배구조의 무게추가 중흥토건으로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중흥그룹은 크게 중흥건설과 중흥토건으로 나뉜다. 인지도가 높은 곳은 중흥건설이지만, 정 부회장이 전량 지분을 소유한 중흥토건이 사세 확장을 하면서 그룹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도 중흥토건이 1조97억원으로, 중흥건설 5310억원보다 많았다. 

지난해 자산총계도 중흥토건이 2조400억원으로 중흥건설 8539억원을 앞서고 있다. 2015년만 해도 중흥토건의 자산총액은 2711억원으로 중흥건설 2820억원보다 적었으나 현재는 역전된 상태다. 

정 부회장은 중흥토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중흥건설 지분은 10.94%다. 중흥건설은 정 회장이 76.74%, 정 회장 아내 안양임씨가 2.94%를 가지고 있다. 차남 정원철 시티건설 회장은 중흥그룹에서 독립 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중흥개발 40.0% △나주관광개발 20.0% △에스엠개발산업 55.0% △중흥에스클래스 10.0%, △중흥산업개발 16.78% △중흥건설산업 10.69% △세흥건설 6.0%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1968년생인 정 부회장은 광주 광일고등학교, 호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고려대 산업정보대학원 최고위과정 △전남대 행정대학원 최고정책과정 △조선대 경영대학원 건설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동신대 사회개발대학원 석사 및 조선대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부회장은 1992년 중흥건설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2013년 중흥건설 사내이사에 올랐으며 작년부터 중흥그룹 부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호남 기반 건설사인 만큼 현재까지 △광주 환경운동연합 회원 △광주전남발전협의회 이사 △광주 국제협력단 상임이사 △광주광역시 체육회 부회장 △광주 YMCA 이사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회장 등도 맡고 있다.

중흥그룹의 모태는 1983년 설립된 금남주택이다. 1989년 중흥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2000년대 초 '중흥S클래스' 브랜드 론칭 후 호남을 비롯해 영남, 수도권 등 전국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흥토건도 주택사업을 확대하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견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정 부회장은 현재 경기 '평택 브레인시티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까지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만㎡(약 146만평) 규모에 첨단산업단지와 대학, 주거·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내 가장 규모가 큰 일반산업단지로, 2단계(약 102만평)는 평택도시공사와 중흥그룹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공공 SPC)'에서 학교시설용지·복합용지·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개발한다. 2단계 사업 시공사는 중흥토건이 맡았다.

중흥그룹은 최근 대우건설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인수 실사작업을 완료한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KDB인베스트먼트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자금력이 우수한 중흥토건이 대우건설 인수의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가 중흥토건 주도로 진행될 경우, 정원주 부회장이 중흥토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2세 경영구도가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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