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 강원랜드 자회사, 올해도 마이너스 행진

입력 2021-11-24 07:00:11 수정 2021-11-23 17: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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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올 3분기까지 하이원추추파크 누적 적자 694억원
하이원엔터, 2023년 청산 이전까지 사업비 지출 등 손실 불가피

강원랜드(대표 이삼걸) 자회사 하이원추추파크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올해도 ‘만성 적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원추추파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여건이 나빠져 적자가 불가피하고,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청산 이전까지 휴업 급여 등 사업비 지출에 따른 손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24일 강원랜드의 ‘2021년 3분기 연결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기준 하이원추추파크와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각각 12억8739만원, 5809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우 2014년 철도체험형 리조트로 개장한 이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하이원추추파크의 당기순손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5년 40억3934만원, 2016년 140억1523만원, 2017년 185억7083만원, 2018년 248억9893만원, 2019년 12억3419만원, 2020년 54억2327만원이다. 2015년부터 올 3분기까지 하이원추추파크의 누적 손실 규모는 약 694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만 해도 하이원추추파크의 경영 정상화에 기대를 걸었던 강원랜드로서는 뼈 아픈 대목이다. 강원랜드는 2018년 하이원추추파크 경영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84억원을 추가 출자한 바 있다. 이후 하이원추추파크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관광 콘텐츠 확충에 나서며 경영 실적 개선에 열을 올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적자가 심화됐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 역시 오는 2023년으로 예정된 청산 이전까지는 휴업 급여 등 사업비 지출로 인해 적자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2016년부터 올 3분기까지 이 회사는 총 83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9년 설립 이후 온라인게임 ‘세븐코어’, 모바일게임 ‘킹오브파이터즈M’ 등을 선보이며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출범 이후 지속적인 손실 발생으로 게임 사업에서 손을 떼고, 2017년부터 잠정 휴업상태에 돌입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자사 직원에게 하이원추추파크 대표이사 겸직을 맡도록 해 비상경영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법인 청산 이전까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상주 직원 없이 강원랜드 직원이 법인관리 업무를 대체 수행 중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도 모회사로서 하이원추추파크의 마케팅 및 매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청산을 앞둔 하이원엔터테인먼트는 사무실 임대를 통한 수익보전 등 의 자구책을 마련해 현금성 지출을 7000만원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솜이 기자 / cotto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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