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전자 기업, 코로나19 여파에 기부 2년 연속 줄였다

입력 2021-11-26 07:00:12 수정 2021-11-25 16: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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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부액 2591억원…전년比 16.3%↓
코로나19 이후 커진 업황 불확실성 대비한 듯

출처: CEO스코어/단위: 백만원

국내 IT전기전자 기업의 기부액 집행 규모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업황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55곳의 2021년 1~3분기 기부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17개 IT전기전자 기업의 기부금 집행 규모는 총 2591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95억1300만원보다 16.3%(503억7400만원)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었던 2019년에는 3분기까지 3486억9200만원을 기부했던 IT전기전자 기업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기부금이 줄어들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019년 236조2412억원에서 지난해 246조5429억원, 올해는 289조9639억원까지 오히려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속 각 기업이 업황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부액이 작년 동기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삼성전자로 1년 새 515억86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89억원을 줄인 SK하이닉스가 감소폭 2위로 집계됐고, 삼성전기(-2억6600만원), 삼성SDI(-2억1900만원), 원익IPS(-1억96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다만 누적 기부액 자체는 삼성전자가 1877억8600만원으로 2019년과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SK하이닉스로 479억8900만원을 기부했고, LS전선(66억5800만원), 삼성SDI(36억3700만원), 현대일렉트릭(35억4400만원) 순이었다. 특히 LS전선은 누적기부금을 작년 동기 7억5500만원 대비 9배 가까이 늘리며 순위를 8위에서 3위로 끌어올렸다.

매출 대비 기부액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은 현대일렉트릭이다. 3분기 누적 매출 1조1984억원의 0.3%를 기부액으로 집행했다. SK실트론(0.19%)과 LS일렉트릭(0.18%), SK하이닉스(0.16%), LS전선(0.15%)도 매출 대비 기부액 비중이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업황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이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상황이 진정되면 기부액도 다시 원래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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