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ESG경영’…증권업계 기부금 1년새 33% 증가  

입력 2021-11-25 07:00:05 수정 2021-11-24 17: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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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부금 183억원 규모…작년 대비 45억원 늘어

증권업체들의 기부금 규모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발생한 ‘동학개미운동’(국내증시 개인투자자 유입현상)에 의해 실적이 개선되며 사회환원 차원의 기부활동을 펼친 결과로 해석된다. 또 회사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중요해지면서 기부금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증권사 13개사의 올 3분기 누적기부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7%(45억원) 늘어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2019년보다도 1.7%(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기부금 규모가 가장 큰 증권사는 NH투자증권이며, 83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기부금(52억원)보다도 31억원 많다.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도 올 3분기까지 지난해 전체 기부금 규모보다 높은 기부금액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52억원으로 작년 대비 41.2%(15억원), 유안타증권은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106.9%(5억원)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

이처럼 대다수 증권사들의 기부금 규모가 커진 이유는 국내증시 호황으로 올해 3분기까지 영업수익이 크게 늘었고, ESG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투자회사는 다른 업종과 달리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직접적인 ESG경영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부는 직접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여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 3분기 기부금을 가장 적게 한 곳은 대신증권(2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신송촌문화재단 사회기부활동이 3분기 연결기준에 포함되지 않아서다. 포함될 경우 대신증권의 기부금액은 약 20억원 정도로 늘어난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대신금융그룹에서 사회기부활동을 전담하는 대신송촌문화재단의 경우 별도 공시하기 때문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며 “올 연말까지 누적기준 약 20억원 수준의 기부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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