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국내선 비즈니스 카드 꺼내든 항공사

입력 2021-12-09 07:00:15 수정 2021-12-08 17: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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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줄지어 서비스 '준비' 아시아나도 '부활'
프리미엄 수요 공략해 경쟁력 강화 모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적 항공사들이 여객 사업 수익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 제공을 통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수익성까지 개선하려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최근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국내선 비즈니스 운영 계획을 알린 곳은 진에어다. 진에어는 지난 7일 국내선 비즈니스 운임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달 중 대한항공으로부터 B737-900 1대를 임대, 국내선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 제공 대상은 B737-900 기종 탑승객으로 제한된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3월부터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포~제주 노선으로 한정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도입하기로 한 중대형 항공기 A330-300이 활용된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총 3대의 A330-300 여객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먼저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 곳은 제주항공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6월 비즈니스 라이트라는 서비스로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을 제공해 왔다.

대형 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도 2003년 11월 중단했던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지난 11월 5일자로 부활시켰다. 국내 여행객의 탑승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한 좌석을 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노린 것이다.

부활한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의 초반 반응은 긍정적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1만3500여명의 승객이 국내선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하루 평균 40편을 운항하며 540여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운영하는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8일 연속 전석 만석을 달성하는 등 지난 한 달간 80%의 탑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여객 수요가 국내선에 집중되면서 항공사들이 생존 전략을 변경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11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편은 17만4128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15만8744편과 비교해 약 10%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제선 취항이 보류 또는 축소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오미크론이라는 변수로 당분간 국내선 중심의 시장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은 기존에 항공사들이 실시해온 무착륙 관광비행과 같은 항공사들의 위기대응 전략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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