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부터 레저까지…계룡건설 성장에 힘보태는 자회사

시간 입력 2021-12-13 07:00:07 시간 수정 2021-12-13 08:42:34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케이알산업 3분기 누적 매출 4322억원
케이알스포츠·케이알유통도 매출 늘어

계룡건설산업(대표 한승구·이승찬)이 건축·토목 등 본업 외에도 자회사들을 통해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휴게소·주유소·골프장까지 다양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자회사들은 올해 외형을 확대하면서 계룡건설의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19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5795억원보다 8.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371억원으로 작년 동기 1192억 대비 15.1% 늘었다.

이 중 자회사인 케이알산업이 올린 매출은 4322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3990억원보다 8.3% 증가했다.

케이알산업은 계룡건설의 대표 자회사로 건축·토목은 물론 분양, 유통 등의 사업을 맡고 있다. 특히 케이알산업의 건설부문은 고속도로 유지 보수 및 다양한 시공실적으로, 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순위 61위 건설사로 성장했다. 작년 62위보다는 한 계단 올랐다. 

유통부문에서는 휴게시설 운영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13개소의 휴게소, 8곳의 주유소를 운영 중에 있다. 케이알산업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모델 구축, 안정적 재무구조 정착, 지속적인 경영혁신 등 내실을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우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케이알스포츠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케이알스포츠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35억원보다 200.9% 급증했다. 케이알스포츠 매출은 △2017년 49억원 △2018년 84억원 △2019년 96억원 △2020년 113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케이알스포츠는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구니CC를 운영하고 있다. 구니CC는 18홀 정규 대중제 골프장으로, 체육시설부지 84만1556㎡와 코스 6455m다. 또 클럽하우스 라운지·스타트하우스·티하우스는 CJ프레시웨이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케이알유통도 올 들어 성장을 보였다. 케이알유통의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액은 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79억원보다 10.1% 증가했다. 케이알유통은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위치한 패션아울렛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패션아일랜드'라는 브랜드로 영업·MD·마케팅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룡건설은 현금흐름이 좋은 공공부문 매출비중이 절반 수준을 넘어 안정적"이라며 "회사의 풍부한 수주잔고에 더해 자회사 케이알산업의 휴게소 사업과 케이알스포츠의 레저사업 등은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완하며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계룡건설의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8.1% 증가한 2조37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2년에는 2조5530억원, 2023년에는 2조79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도 올해 1890억원에서 내년 2050억원, 2023년 236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