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보는 2021년 (5)] 크래프톤서 카카오페이까지…IPO로 20조원 조달 ‘역대최대’

입력 2021-12-17 07:00:01 수정 2021-12-17 09: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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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카카오뱅크·SK바이오 등 대어급 IPO 출몰
올 한 해 카카오계열과 SK계열사 IPO 활약상 두드러져
22개 IPO기업 코스피 시총 88조원 육박…투자자 관심 지속

올 한 해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유난히 대어급 IPO(기업공개)가 잦은 시기였다. 그만큼 증시에 쏠리는 투자 관심도가 높아졌으며, 상장주 호조에 따른 자금 유입도 가팔랐던 한 해로 기록된다.    

지난 7월 14일 공개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발표에 따르면 IPO 열기가 이어지며 올해 상반기 만에 청약증거금 761조2215억원과 공모금액 5조6167억원이 모였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청약증거금(832조7080억원)은 91.4% 수준이고 공모금액(4조5426억원)은 이미 추월했다.

CEO스코어는 동학개미운동(개인투자자 국내증시 유입현상) 일어난 지난해 연간 수준을 이미 넘어선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를 포함한 IPO 공모금액은 연간 기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카인드(KIND)에 따르면 실제 올해 IPO 공모금액 합계는 19조9987억원(16일 기준)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11년 공모금액이 1조3726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15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IPO 공모금액이 2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에는 기업가치가 수조원에 달하는 대어급 기업들이 IPO 시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IPO 활성화 정책에 따라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IPO 상장요건 완화해 진입 문턱을 낮추고 심사절차도 시장친화적으로 개선한 결과, 대규모 IPO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자본시장 수요 인프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상장한 기업 수 117개사(코스피 22개사/코스닥 95개사)와 공모금액 19조9987억원은 세계거래소연맹(WFE) 거래소 90여개 중 상장기업수, 공모금액 부문에서 각각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상장기업수는 중국(상해·심천)을 제외한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역내 경쟁거래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많았고, 자본조달 경우에는 홍콩거래소에 이어 두 번째다.

이처럼 공모시장이 커질 수 있었던 건 수조원에 달하는 초대어급 IPO가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대 공모금액 상위 10개사 중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SK IET, 카카오페이, SK바이오사이언스 등 5개사가 올해 들어 상장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기업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IPO를 통해 4조3098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7년 상장한 넷마블을 제치고 역대 2위를 차지했으며, 공모금액 규모 1위인 삼성생명(2010년 상장/4조8881억원)과 약 5800억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공모시총(11월 기준)은 24조4000억원으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계열사 활약도 관심을 끌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금액 2조5526억원으로 역대 4위에 안착했으며 공모시총 규모는 18조5000억원으로 삼성생명(22조원)에 이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공모금액 1조5300억원으로 역대 8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3일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지난 11월3일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사진=한국거래소>

올해 IPO를 추진한 SK계열사들도 흥행했다. SK IET는 공모금액 2조2459억원으로 역대 공모금액 상위 6위를 차지했으며, 공모시총 순위도 7조5000억원으로 9번째를 차지했다. SK IET보다 두 달 정도 빨리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금액 1조4917억원으로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올해도 대어급 IPO의 연이은 흥행소식과 투자심리 개선으로 공모시장을 방관했던 투자자까지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거래소 발표를 종합하면 올해 코스피 시장에 IPO를 진행한 22개 기업의 시총은 12월말 기준 87조6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홍승우 기자 / hongscoop@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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