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해외 매출 성장…중심엔 물사업

입력 2021-12-28 07:00:05 수정 2021-12-27 17:29:2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2년 연속 해외 매출 500억원 달성 전망
매출 국내 최다 상하수처리시설 실적 보유

태영건설(대표 이재규)의 해외 매출이 상하수도 등 물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최다 상하수처리시설 시공 실적을 보유한 태영건설의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상하수도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3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8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태영건설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해외 매출 500억원을 재돌파한 바 있다. 

태영건설의 해외 매출은 2012년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주력 분야였던 건축 공사가 줄면서 해외 매출도 급감해 2018년에는 42억원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해외 물사업 수주가 확대되면서 해외 매출도 2019년 186억원, 2020년 524억원으로 다시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해외 핵심 물사업 중 하나인 '치타공 반달주리 상수도' 사업의 수주잔고가 남아 있어 무리 없이 해외 매출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방글라데시 상하수도청이 발주했으며 2019년 준공, 내년 8월 완공된다. 도급규모는 1686억원이다. 3분기 기준 657억원의 계약 잔액이 남아 있다.

태영건설의 해외 수주가 늘어나는 것은 물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태영건설은 국내 상수처리 부문에서 최근 20년간 54개소 이상의 정수장을 시공했다. 이중  강북정수장은 동양 최대 시설이다. 하수처리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하수도 민간투자사업인 '가은하수 처리장'·동양 최대의 폐수처리사업인 '울산 용암폐수처리장' 등을 진행했다. 최근 20년간 70개소 이상의 하·폐수처리장을 시공했다.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태영건설은 오만수전력청이 발주한 '오만 알아메랏윌라얏 송수관로 공사', 방글라데시상하수도청이 발주한 '방글라데시 모두나갓 정수장(WB)' 등 해외 사업 수주를 늘렸다. 

이달에도  방글라데시 '차토그람 하수도 사업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차토그람 상하수청(CWASA)이 발주한 사업으로 수주금액은 3286억원이다. 이 사업은 하루 10만t 규모의 대규모 하수처리장과 약 90㎞의 하수도 관로를 완성하는 프로젝트다. 내년 2월 착공, 공사 기간은 4년이다. 해외에서 최근 10년새 가장 큰 규모의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실적 신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이 물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글로벌 물 전문 조사기관인 영국의 GWI에 따르면 글로벌 물산업 시장이 연평균 4~5% 가량 성장해 오는 2025년 물시장 규모는 8650억달러(1025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다의 상하수처리 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물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환경시설의 설계·시공·운영 등 종합적인 토탈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해 해외 물 산업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하수도 민간투자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견실한 재무구조를 통한 신용등급의 안정성은 금융 투자자나 사업 발굴자로부터 투자제안을 받을 수 있어,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의 우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댓글

등록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주요 기업별 기사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CEO스코어인용보도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