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러시아서 1조6000억원 가스화학 플랜트 수주

입력 2021-12-30 10:44:38 수정 2021-12-30 1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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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대 규모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 참여하며 기술력 입증"

러시아 우스트~루가 위치도.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해외 신시장으로 공들여온 러시아에서 초대형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러시아 발틱 콤플렉스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설계와 기자재 조달을 담당한다. 수주금액은 약 1조6000억원(약 11억7000만 유로)이다. 

이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서쪽으로 110km 떨어진 우스트~루가 지역에 단일 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머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공장은 연산 30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부텐(연산 12만톤), 헥센(연산 5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

우스트~루가는 핀란드만에 자리잡은 러시아의 주요 항만도시 중 하나로 현재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이다. 향후 연간 450억㎥의 천연가스를 처리해 액화천연가스(LNG)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가스화학 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유럽의 선진 건설회사와의 경쟁 끝에 러시아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주를 성공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의 큰손인 러시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발판 삼아 러시아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19년 12월부터 이 사업의 기본설계를 담당해왔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부터 본 공사까지 수주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는 현재 스위스 글로벌 비료회사인 유로캠이 우스트~루가 지역에 건설하는 초대형 메탄올 플랜트와 러시아 석유회사인 루크오일이 추진하는 폴리프로필렌 플랜트의 기본설계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틱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한 EPC(설계·조달·시공) 수주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현재 기본설계를 수행 중인 프로젝트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한국 건설 회사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으로 여겨졌던 러시아 시장에서 따낸 대형 수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혁신과 빌딩정보모델링(BIM) 기반의 설계 역량을 더욱 강화해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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