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로 덩치 키운 한화, 그린에너지· 항공우주로 미래 정조준 

입력 2022-01-07 07:00:06 수정 2022-01-10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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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9) 한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넘고 사상 최대 실적 전망
2013년 제외하고 매년 1조원 이상 투자
그린에너지‧항공우주 등 미래 사업 준비도 한창

한화(회장 김승연)는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 415조597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순위 7위 기업이다. 2012년 38조의 연간 매출을 올린 한화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매출 50조원을 달성했다. 또 2016년부터는 매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화학·방산·건설·금융·레저·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화는 최근 10년간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13조5370억원이며, 연구개발비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핵심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시기적절한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한화는 수소와 태양광을 통한 그린에너지와 이차전지, 항공우주산업을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매출 50조 기업 안착…지난해 영업익 2조5천억로 역대 최대 예상

한화는 최근 10년간(2012~2021년 3분기) 415조597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13년 38조7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2015년 41조3763억원로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에도 50조4044억원을 기록했으나, 2018년에는 다시 40조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2019년(50조4124억원)과 2020년(50조9265억원)에는 2년 연속으로 50조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등락을 보였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2016년부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17년에는 영업이익 2조1589억원을 기록해 1년 만에 2조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은 1조원대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대전 방산공장 사고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여파가 있었으며,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2021년 들어 실적을 다시 회복했다.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8조9321억원, 영업이익 2조9061억원으로 다시 영업이익 2조원대에 진입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의 2021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528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전망이다.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호조와 경영 효율화 덕분이다. 

투자 연 1조원 이상, 연구개발비도 지속 증가 

한화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투자 규모도 크다. 한화의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2012년 3조1858억원 △2013년 8665억원 △2014년 1조265억원 △2015년 1조1184억원 △2016년 1조2028억원 △2017년 1조2410억원 △2018년 1조1437억원 △2019년 1조2139억원 △2020년 1조2448억원으로 2013년을 제외하고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021년 3분기까지 1조2935억원을 투입해 이미 지난해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한화는 10년간 투자금이 13조5370억원에 달했다.

연구개발비도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의 연구개발비는 △2012년 266억원(2012년과 2013년은 화학사업본부 연구개발비만 집계) △2013년 304억원 △2014년 1262억원(2014년부터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서비스업 사업부문의 연구개발비 집계) △2015년 2401억원 △2016년 4538억원 △2017년 5072억원 △2018년 4352억원 △2019년 5717억원 △2020년 6153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을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2021년에도 3분기까지 4747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2014년에는 연구개발비 비율이 0.7%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2.8%까지 올라갔다.

임직원 수도 증가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2년에는 3840명이었으며 2013년까지 3898명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2014년부터 5000명대에 진입해 2014년 5202명, 2015년 5393명, 2016년 5496명, 2017년 5611명까지 매년 증가했다. 2018년에는 6108명까지 늘었다. 다만 분할로 인해 2019년 5575명, 2020년 4972명, 2021년 4763명으로 임직원 수는 감소했다.

그린에너지·항공우주로 미래 경쟁력 확보

한화는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항공우주와 그린에너지 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는 굵직한 M&A에 성공하면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2년에는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을 인수하고, 태양광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2015년에는 삼성과의 빅딜을 통해 한화임팩트(삼성종합화학), 한화토탈(삼성토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삼성테크윈), 한화시스템(삼성탈레스) 등 화학·방산 계열사를 아우르게 됐다. 2016년에도 방산기업 두산DST(한화디펜스)를 인수하고 국내 방산업계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을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는 항공우주와 수소 등 그린에너지를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신년메시지를 통해 직접 “항공우주, 그린에너지, 디지털금융과 같은 미래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미래사업을 단기간 내에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미래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소사업에서 한화가 가지고 있는 밸류체인은 독보적이다. 그린수소 공급부터 압축, 운송, 충전, 발전 및 활용까지 한화그룹 내에서 가능하다. 또 스페이스허브를 통해 항공우주산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페이스허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우주산업 총괄 컨트롤타워로 누리호 발사체 기술,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신사업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수소와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와 항공우주산업이 한화 미래 경쟁력의 두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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