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000만·신사업 호조…이통3사, 작년 역대 최고 실적 예고

입력 2022-01-10 07:00:01 수정 2022-01-10 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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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산 연간 영업이익 첫 4조원 돌파 유력
5G 앞세운 무선 부문·비통신 분야가 실적 견인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합계가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된다.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데다 기업간 거래(B2B) 등 신사업 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지난해 연간 기준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4조611억원으로 추정됐다.

이통 3사의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면 이는 사상 최초로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돌파하는 것이다. 3사는 지난해 3조41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그동안 연간 기준 합산 영업이익이 3조원대에 머물러왔다.

이통 3사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거둔 합산 영업이익이 3조3085억원(1분기 1조1086억원·2분기 1조1408억원·3분기 1조591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하다. 3사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한 약 7500억원으로 관측된다.

업체별로 보면 KT는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KT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163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300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5055억원으로 약 1600억원 증가가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경우, 1조393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 3사의 호실적은 5G 가입자 증가세를 앞세운 무선 부문이 이끌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작년 11월 말 기준 2018만98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80만8838명 늘어난 수치다.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상용화가 이뤄진 2019년 4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통신사별로 5G 가입자를 보면 SK텔레콤은 952만150명, KT는 615만7643명, LG유플러스는 446만2101명이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27.8%를 차지했다.

비통신 분야 등 신사업도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이통 3사의 비통신 분야는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SK텔레콤의 New ICT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미디어와 융합보안(S&C)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2.8%에 달했다.

KT는 지난해 3분기 B2B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기며 역대 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중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출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7%에 달했다. AI콘택트센터(AICC) 확대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 전체 매출도 전년보다 2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스마트팩토리·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고, IDC 사업 매출도 19.6% 늘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매출 역시 22.5% 성장했다.

이통 3사는 5G 가입자 증가와 비통신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예상된다. 3사는 올해 본업인 유무선 통신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메타버스와 AI 등 신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될 전망”이라며 “2022년에도 통신 3사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리 수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에는 메타버스·AI 등 통신사 신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멀티플 할증, 기대배당수익률 하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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