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성과급 주는 네이버, 3년 간 자사주 처분 1조↑

입력 2022-01-14 07:00:13 수정 2022-01-13 16: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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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중 자사주 처분 규모 두 번째로 많아
지난해 자사주 처분 7244억원…'스톡그랜트' 제도 시행 등 영향

최근 3년 간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자사주 처분 규모가 500대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간 네이버의 자사주 취득 규모는 총 1091억원, 처분 규모(소각 포함)는 총 1조422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사주 처분 규모가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자사주 처분규모가 가장 많았던 곳은 SK텔레콤으로 이 회사는 3년 간 2조4522억원의 자사주를 처분 및 소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네이버의 자사주 처분 규모를 보면 작년이 724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도 자사주 처분 규모는 6982억원이었고, 2019년엔 자사주를 처분 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크게 세 가지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먼저 2019년 전 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당시 77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했고, 근속 연수당 2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추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급 받은 스톡옵션은 1년 인상 근무해야 지급되며 2년 이상 보유 후에 처분이 가능하다.  

'주식매입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네이버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직원들에게 매입 금액의 10%(연 한도 200만원)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스톡그랜트' 제도 도입했다.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인 보상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스톡그랜트제도는 매년 2회(7월 초, 다음 해 1월 초) 재직기간에 따라 분할부여 한다. 작년 7월 첫 번째 지급이 완료됐고, 이달 3일 두 번째 지급을 위해 자사주 처분이 이뤄졌다. 

회사 측은 처분 목적에 대해 "보상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원 대상 자기주식 지급"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처분한 자사주는 회사 자사주 계좌에서 지급 대상자 계좌로 대체된다. 직원들은 1인당 약 13주의 주식을 받게 되고, 스톡그랜트는 의무 보유 기간 없이 설계돼 바로 매도해 현금화 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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