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C쇼크 졸업…뉴발란스·온라인 "고맙다"

입력 2022-01-13 07:00:02 수정 2022-01-13 13: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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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 예상
뉴발란스·온라인 공식몰 반등…외식·호텔 적자폭 개선

이랜드그룹이 1년 만에 대규모 손실을 털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효자 브랜드 뉴발란스는 최대 매출을 거뒀다. 이랜드리테일도 온라인 중심의 사업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적자로 이랜드월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는 신용도 하향 압박을 받았다. 짧은 기간에 C(코로나)쇼크에서 벗어나 내부에서도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0% 성장했다. 뉴발란스 등 패션 부문 중심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로 큰 폭 성장했고, 자체 플랫폼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2020년 이랜드월드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1051억원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작년 이익 규모는 12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목표였던 팬데믹 직전 수준에는 못 미쳐도 '플러스 성장'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직전연도 코로나19로 계열사 영업이 부진한 탓에 신용평가사는 이랜드그룹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5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의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정정하는 한편, 이랜드파크와 이랜드이츠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췄다. 이랜드파크와 이랜드이츠는 2020년 적자 전환했다.

1년 만에 이랜드그룹이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패션 사업과 온라인몰이 선방한 까닭이다. 회사 측은 "뉴발란스 등 패션 부문 중심으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고, 높은 이익률을 자랑하는 자체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뉴발란스는 작년 한해 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배 이상 뛰었다. 이익 규모는 1000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작년 뉴발란스는 530, 327시리즈 등을 연달아 히트 시켰다. 공식몰 매출 비중은 40% 이상으로 확대돼 수익성 중심의 유통 채널 재편에도 성공했다. 뉴발란스 외에도 스파오, 미쏘, 로엠, 로이드 등 브랜드별 공식몰의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국 패션 사업 영업이익도 작년 4배 이상 신장했다. 지난해 중국 광군제에서 이랜드의 하루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패션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수치로, 신소매 채널 '샤오청쉬'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결과다.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킴스클럽 등 도심형 아울렛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에 접어들었다. 아동 패션 및 리빙 전문몰 '키디키디', 명품 전문몰 '럭셔리갤러리' 등은 월 평균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랜드이츠와 이랜드파크는 2020년 수백억대 적자를 기록했다. 1년 만에 손실을 줄였다. 이랜드그룹 측은 "이랜드이츠의 경우 가정간편식과 배달에 집중해 적자 폭을 개선했다"며 "이랜드파크는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기존 객실 리뉴얼을 통한 고객 확보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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