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새해부터 제품가격 줄인상...오를 품목 많다

입력 2022-01-13 07:00:10 수정 2022-01-13 0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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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bhc·롯데리아·노브랜드 버거·버거킹·KFC 등 프랜차이즈 제품 가격 인상
커피·시리얼·어묵 등 가격 인상...다음은 아이스크림과 고추장·된장 등 장류 예상

식품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물류 비용과 원자재 값이 오리면서 새해부터 줄줄이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지난해 라면과 빵, 과자류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른 데 이어 연초부터 프랜차이즈 음식과 커피, 주류 가격이 연이어 인상되면서 가계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게 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아이스크림과 고추장·된장 등의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여 물가 상승 압박은 더 높아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버거킹은 제품 33종의 가격을 평균 2.9% 인상했다. 이어 KFC는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 인상했다. 작년 말 롯데GRS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가 각각 평균 4.1%, 2.8%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대부분 프랜차이즈가 가격인상에 나선 것이다. 


또 치킨 프랜차이즈 bhc도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0원에서 2000원까지 가격을 올렸다. 교촌에프엔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도 일부 품목을 평균 8.1% 인상했다.

프랜차이즈들은 가격 인상에 대해 △최저 임금 상승 △해외 물류 대란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 수수료 및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 등을 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인건비 상승 등으로 가맹점 수익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연초 제품가격 인상에는 커피 업체들도 동참했다. 작년부터 국제 커피 가격이 작황 악화와 물류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올랐다는 이유다. 국제 아라비카 원두의 가격은 2020년 1파운드 당 113센트에서 2021년 12월에는 230센트로 103.5% 상승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13일부터 46종의 음료에 대해 가격을 100원에서 400원 인상한다. 동서식품은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14일부터 평균 7.3% 올린다. 

또 동서식품은 시리얼 출고 가격을 평균 9.8% 인상할 예정이다. 이는 시리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 콘그리츠(옥수수)의 원재료 가격의 상승과 포장재료비, 물류비 등 제조원가 인상을 반영한 것이다.

동원F&B는 지난 연말 참치캔 제품 22종의 가격을 평균 6.4% 인상한 데 이어 어묵 제품 65종의 가격을 10% 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가격 인상을 앞둔 식품이 줄을 서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맥주 원재료인 홉과 밀 등의 가격이 급등한데 이어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맥주 주류세가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제주맥주는 2월부터 자사 제품 6종의 공급가를 10% 인상한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과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작년에 오른 우유값 때문에 우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진 것이다.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를 판매하는 CJ제일제당과 대상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원가 압박이 커서 고민은 깊다"며 "아직 실행된 건 없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오른 라면값, 우유값에 이어 올해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원인은 같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등 제반 비용 증가로 제조원가가 상승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물류 이슈로 가격 인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으로 원가인상의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가 상승과 원재료 값 상승 등으로 당분간 가격 인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랑 기자 / yr1116@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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