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아찔"…주가 부양 나섰던 종합상사, 작년 '조용'

입력 2022-01-15 07:00:00 수정 2022-01-15 09: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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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 확진자 이후 주가 하락에 적극 방어
빠른 주가 회복에 자사주 매입 '잠잠'

2년 전 종합상사들은 잇따라 자사주를 취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을 우려한 까닭이다. 작년 떨어졌던 주가가 일부 회복하자 자사주 취득 움직임도 뜸해졌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상장사 중 자사주 취득·처분 현황을 공시한 1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관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종합상사 3사(LX인터내셔널, SK네트웍스, 현대코퍼레이션)는 총 1621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모두 2020년 취득한 것으로, SK네트웍스가 1134억원이고 LX인터내셔널과 현대코퍼레이션이 각각 397억원, 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당시 종합상사가 자사주 취득에 나선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저평가 받던 주식이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감으로 더 떨어질까 방어에 나선 것이다.

자사주 매입에 따른 효과도 있었다.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대코퍼레이션 주가는 1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현대코퍼레이션이 자사주를 매입한 기간 동안 매입 직전 대비 주가가 35% 급등했다.

작년에는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았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2020년 자사주를 취득한 이후에도 신탁계약 기간을 계속 연장하면서 자사주 취득 의사를 내비쳤다. 주가가 예상 만큼 떨어지지 않아 주가 부양의 동기가 없다 판단한 것이다. LX인터내셔널의 자사주 매입 신탁 계약은 올해 6월까지다.

현대코퍼레이션도 당초 9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체결했지만, 주가가 빠르게 오르면서 계약금을 모두 소진하지 않고 계약을 종료했다.

올 들어서도 종합상사 주가는 횡보장을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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