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 첨병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친환경 제품 앞세워 체질 개선 속도

입력 2022-01-21 07:00:06 수정 2022-01-20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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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28)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설립 이후 8년 간 누적 매출 227조·영업이익 1.6조원
2018년 이후 투자 규모 확대…연간 200억원 이상
친환경 제품 생산‧수출 확대 주력, 사업 확대 모색 중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대표 서석원)은 2013년 SK이노베이션 트레이딩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된 법인이다. 소규모 조직에서 시작해 현재는 연간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석유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유 및 나프타의 수입과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의 제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수출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3년 출범 이후 2020년까지 누적 매출 227조3819억원을 올렸다. 누적 영업이익은 1조628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이 20조2939억원으로 가장 낮았지만 2021년에는 석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을 다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 투자는 1353억원이다. 출범 이후 2017년까지 매년 130억~140억원씩 투자하다 2018년부터 투자 규모를 200억원 이상으로 늘렸다. 임직원 수는 큰 변동이 없이 100명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현재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전략에 맞춰 친환경 제품 판매를 늘리고 친환경 원료 수입으로 전환할 계획도 갖고 있다.

외부 환경에 매출·영업이익 등락폭 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의 석유 제품 수출 및 원유 수입을 담당하고, SK지오센트릭에 납사를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할을 하다 보니 업황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등락폭이 심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누적 매출 227조3819억원을 기록했다. 출범 첫 해인 2013년 20조647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2014년에는 역대 최고인 44조11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후에는 20조~30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20조29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3년 20조6475억원 △2014년 44조1117억원 △2015년 27조7181억원 △2016년 20조7709억원 △2017년 26조2965억원 △2018년 34조4878억원 △2019년 33조555억원 △2020년 20조2939억원이다.

8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6289억원이다. 매년 1000억~3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냈다.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3년 952억원 △2014년 1078억원 △2015년 3515억원 △2016년 1354억원 △2017년 1413억원 △2018년 1777억원 △2019년 3189억원 △2020년 3010억원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이 줄어들면서 전년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종 특성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석유 수요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2018년부터 투자 규모 200억원대 진입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설립 이후 2017년까지 매년 130억~140억원대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2018년부터는 200억원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8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1353억원이다.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3년 134억원 △2014년 142억원 △2015년 148억원 △2016년 145억원 △2017년 126억원 △2018년 211억원 △2019년 243억원 △2020년 202억원이다. 

2019년 투자 규모가 많았던 것은 미얀마 석유 유통업체인 BOC의 지분 35%를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미얀마는 거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트레이딩 물량을 확보하고 해외 소매 시장 진출 기회를 만들기 위해 SK에너지와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임직원 수는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119명에서 2014년에는 124명까지 늘었다가 2017년까지 110명대를 유지했다. 2018년 128명·2019년에는 200명까지 늘었지만 2020년에는 다시 122명으로 떨어졌다.

초저유황중유 및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집중

글로벌 석유 시장은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 전환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 석유 제품을 수출하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도 장기적으로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사업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황 함유량은 낮춘 초저유황중유를 생산·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해상운송의 황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율을 기존 3.5% 미만에서 0.5%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환경규제를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에 대응해 초저유황중유 대량 생산에 나서면서 판매를 월 60만톤까지 늘렸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제품으로의 전환에 맞춰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를 수입할 때 친환경 원료를 구매해 모회사의 친환경 전환에 맞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환경 규제에 맞춰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에 사업 영역이 한정돼있는 만큼 추가적인 투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성은 제기되고 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관계자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계열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확장하기보다 생산된 제품의 판매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추가 사업 확대 방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계획은 없으며, 장기적인 관점에 맞춰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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