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반려동물 사업 본격 확대…품목 대폭 늘려  

시간 입력 2022-01-21 07:00:05 시간 수정 2022-01-20 17: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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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 의약외품 제조업 획득 후 총 11건 품목 신고…자체 생산시설 보유  

코스맥스(대표 이병만·심상배)가 샴푸 등 동물용 의약외품 품목을 대폭 늘리는 등 반려동물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의약외품을 생산할 수 있는 자체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2020년 3건 △2021년 8건 등 총 11건의 애완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해 품목허가(신고)를 받았다. 동물용 의약외품에는 동물용 샴푸, 린스, 치약 등이 포함된다.

2020년 하반기 최초로 허가를 받은 후 지난해에만 8건이 추가됐다. 최근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매년 성장하는 가운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 관련 제품 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반려동물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세분화한 전문적인 제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 진출한 업체는 규모가 크지 않은 소규모 기업이 대다수였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비교적 큰 기업들의 진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는 2020년 연간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화장품 기업 4곳(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한국콜마) 중 유일하게 동물용 의약외품 제조업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코스맥스는 반려동물 전용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다. 인체용 화장품을 생산하는 라인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코스맥스 측은 “코스맥스는 반려동물용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람이 쓰는 제품과는 다른 라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애완동물 관리 시장 규모는 약 2079억달러(한화 약 247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또 2021년 2229억3000만달러에서 2028년 3257억4000만달러로 연평균성장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상태에서 애완동물이 정신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수요 증가를 이끌어낼 것으로 전망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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