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이어 'ESS'서도 미국 시장공략 속도

입력 2022-01-24 07:00:02 수정 2022-01-24 08: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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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월 ‘더배터리컨퍼런스 2022’서 'ESS 사업 전략' 공개키로
작년 미국 시장 55억달러로 세계 최대… 솔라엣지, 테슬라 등에 ESS 공급

삼성SDI가 한국과 중국, 일본의 대표 배터리 기업들이 모인 자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의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전기차 배터리와 함께 ESS를 미국 시장 공략의 투톱으로 삼을 것으로 에상된다.

삼성SDI는 최근 들어 ESS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에 속도를 내며 ESS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미국 솔라엣지, 캘리포니아 태양광, 테슬라 등에 대규모 ESS 공급이 성사됐다.

미국은 지난해 ESS 시장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삼성SDI는 향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ESS 선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11회 더배터리컨퍼런스 2022’에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SDI를 포함한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인 중국 CATL도 처음으로 참가한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한중일 No.1 기업의 미래 비전 및 전략' 세션에 국내 배터리 3사 대표로 참석한다. 중국 대표 기업에는 CATL이, 일본 대표 기업에는 파나소닉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제11회 더배터리컨퍼런스 2022’ 일정 소개 자료<자료제공=한국전지산업협회>
‘제11회 더배터리컨퍼런스 2022’ 일정 소개 자료<자료제공=한국전지산업협회>

삼성SDI는 이날 발표 주제로 ‘ESS 사업 전략’을 선정하며 향후 ESS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개발 중인 ESS 신제품·기술 소개와 함께 향후 사업 확장 규모 등 연도별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전지산업협회 관계자는 “‘미래·새로운’ 등 큰 틀의 주제만 주최 측에서 정할 뿐 전기차배터리, ESS 등 세부 발표 항목은 각 기업에서 정한다”고 설명했다.

ESS는 배터리와 다양한 전자장치를 하나로 묶어 놓은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쟁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풍력 등이 만들어내는 에너지의 저장고 역할을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주목받는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높은 용량으로 수주 시 수익성이 크다는 강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기준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60%대와 30%대 점유율로 ESS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전력용, 상업용, 가정용, 통신용, UPS 솔루션 등 kWh급부터 MWh급까지 대부분 ESS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유럽에는 전력용과 가정용, 미국에는 전력용과 사업용, 일본에는 가정용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적에서도 삼성SDI ESS는 성장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삼성SDI가 지난해 1~3분기 ESS에서 올린 매출은 9520억원으로 2020년 동기 8640억원 대비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0년 1조2380억원에서 지난해 1조7020억원, 올해는 2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ESS 글로벌 선두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조사업체 우드메켄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해 55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ESS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청정에너지·기후 변화 대응 인프라에 4년 동안 2조달러(약 2386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미국 스마트에너지 기업 솔라엣지에 1GWh 규모 ESS 배터리를, 11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2445MW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테슬라에도 지난해 4분기부터 ESS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가 테슬라에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2015년, 201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업게 관계자는 “ESS는 전기차 배터리 대비 용량이 커서 수주 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크다”며 “화재 등으로 시장이 위축된 국내 대신 해외 위주로 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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