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강판에 힘 싣는 현대제철, 올해 판매·수익 동시에 잡는다  

입력 2022-02-07 07:00:02 수정 2022-02-07 08: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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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100만톤까지 확대
고부가제품 개발·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확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자동차강판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100만톤까지 늘리고, 수익성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그동안 고성형 초고장력강·고인성 핫스탬핑강 개발 등을 통해 자동차강판의 역량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역량 강화는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

현대제철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장상황에 맞춰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를 높인 초고장력강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핫스탬핑강의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까지 연산 480만장으로 확대하고 1.8GPa(기가파스칼) 핫스탬핑강 제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33% 늘린 100만톤으로 잡았다. 또 현대자동차와 기아로 판매하는 물량도 지난해보다 11% 늘린 420만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에 안정적으로 자동차강판을 공급하면서 글로벌 생산 정상화에 따른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생산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자동차강판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또 해외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해 추가 물량도 확보할 방침이다. 해외에 판매하는 물량은 고객사 추가 확보에 따라 얼마든지 판매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고객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바디.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 강판을 적용한 전기차 콘셉트 바디.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신규 강종 개발도 추진한다. 신규 강종의 경우 기존 제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제품으로 수익률 향상에 기여한다.

현대제철은 최근 1.5GPa MS강판 개발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전기차에 적용이 가능한 강판으로 강도를 높이면서도 무게를 줄였고, 평탄도까지 개선했다. 또 합금화용융아연도금(GA) 1.5GPa MS강판 개발에도 성공했으며, 장기적으로 1.8GPa, 2GPa로 가벼우면서도 강도를 높인 제품을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자동차강판 가격은 상반기 톤당 5만원, 하반기 톤당 12만원 인상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른 철강재에 비해 가격 인상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반기 판매가격을 놓고 협상을 진행 중인데 올해도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역시 지난해에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에 나설 방침이며 필요한 인상폭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며 “현대차와 기아에서는 인상폭에 대해 반발하겠지만 지난해 원가상승분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인상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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