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최근 3년 간 배당총액 감소세

시간 입력 2022-03-05 07:00:03 시간 수정 2022-03-04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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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배당총액 전년 대비 1.4% 감소
그룹 주요 계열사 대부분 총액 늘어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조성환)의 배당총액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중 지난 2월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개사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현대모비스의 배당총액 합계는 △2019년 3750억원 △2020년 3701억원 △2021년 3649억원으로 감소했다.

2021년 결산배당은 다음달 23일 열리는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 예정이다. 중간배당 1000원 포함 총 4000원으로 전년(2020년)과 동일하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는 두 번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주주가치 제고, 주주환원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2020년에는 중간배당이 없었다.

최근 현대모비스의 배당총액 감소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와 대조된다. 현대차의 지난해 배당총액은 1조3007억원으로 전년(2020년) 7855억원에서 65.6% 늘었다. 기아는 지난해 배당총액 1조2028억원으로 전년 4009억원에서 200% 늘었다.

현대글로비스도 지난해 배당총액 1425억원으로 전년 1313억원 대비 8.6% 늘었다. 이외에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도 지난해 배당총액이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의 배당총액은 1.4% 줄었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해 배당 여력은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2년 간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은 △2020년 1조1655억원 △2021년 1조4266억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주당순이익도 △2020년 1만2491원 △1만5553원으로 더 늘었다.

현대모비스 측은 "올해 배당의 경우 순이익 기반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실시 중인 중간배당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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