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 역사 획 그은 롯데건설, 시공사 넘어 디벨로퍼 역량 강화

입력 2022-03-21 07:00:07 수정 2022-03-20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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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 (99)롯데건설
국내 랜드마크 롯데타워 준공…최초 아파트 브랜드 도입
10년 누적 매출 47조3695억원·영업이익 2조7677억원
사업 발굴·금융조달·건설·운영 아우르는 디벨로퍼 변신 중

롯데건설은 2017년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이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준공하며 초고층 건축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회사는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272m 높이의 롯데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초고층 빌딩 건축 역량을 축적해 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또 1999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롯데캐슬 단지를 분양하며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아파트 브랜드를 도입한 건설사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출시했다. 르엘은 '롯데의 리미티드에디션(Limited-Edition)'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롯데건설의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은 47조3695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2조7677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3766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3000명대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사에서 벗어나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2017년 연매출 '5조 시대'…지난해 최대 영업이익 관측

롯데건설은 2012년 매출 3조8726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매출은 2011년 3조7955억원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이후 외형이 확대되며 롯데건설은 2017년 연매출 '5조 시대'를 열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역대 최대 매출인 5조923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3조8726억원 △2013년 4조3363억원 △2014년 4조4665억원 △2015년 4조1282억원 △2016년 4조6663억원 △2017년 5조4250억원 △2018년 5조9232억원 △2019년 5조3148억원 △2020년 5조979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1388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6615억원)보다 13.0% 증가했다. 4분기까지 합산할 경우 롯데건설 매출은 5조5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간 영업이익은 등락은 있으나,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해마다 영업이익이 늘며,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 514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작년에는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1788억원 △2013년 524억원 △2014년 1492억원 △2015년 1595억원 △2016년 2555억원 △2017년 3771억원 △2018년 5140억원 △2019년 3056억원 △2020년 3570억원이다. 2021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2612억원과 비교해 60.3% 급증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작년 영업이익은 5000억원도 무난히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연구원서 연구과제 진행…고용 규모도 확대 추세

롯데건설의 10년간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3766억원이다. 연도별로 △2012년 968억원 △2013년 818억원 △2014년 405억원 △2015년 215억원 △2016년 204억원 △2017년 239억원 △2018년 242억원 △2019년 249억원 △2020년 257억원 △2021년 168억원(3분기 누적 기준)이다.

롯데건설의 연구개발 담당조직은 △기술연구원 토목기술연구팀 △기술연구원 건축기술연구팀 △기술연구원 기술연구기획팀 △기술연구원 품질관리팀 △기술연구원 소음진동솔루션TFT로 구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미래성장동력 확장을 위해 사업구도를 다각화하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4차산업 기반 기술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수행해 통합 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단지관리 빅데이터 분석 설비 등을 적용하고 있다.

연구 과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현장 상황인지 디바이스 개발 및 스마트 공정관리 시스템 상용화 △스마트형 마이크로 바이오가스 시스템 실증기술 개발 △기존 공공건물 에너지 효율 진단 및 리모델링 기술 개발 실증 등을 진행했다.

롯데건설의 고용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건설의 임직원 수는 △2012년 2124명 △2013년 2088명 △2014년 2130명 △2015년 2153명 △2016년 2921명 △2017년 3103명 △2018년 3199명 △2019년 3306명 △2020년 3294명이다. 2021년 3분기 기준으로는 3389명이다.

◇마곡 마이스·검단신도시 101·하남 H2 프로젝트 등 복합개발사업 공들여

마곡 마이스 조감도.<사진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단순 시공사에서 벗어나 사업 발굴과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 관리까지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글로벌 종합 디벨로퍼로 변신 중에 있다. 이 일환으로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개발사업, 인천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하남 H2 프로젝트 등 대형 복합개발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설립한 마곡마이스PFV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복합단지 '르웨스트'를 선보인다. 르웨스트는 컨벤션센터와 호텔·노인복지주택·업무시설·판매시설 등이 결합돼 있다. 대지면적은 8만2724㎡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며, 연면적은 약 82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약 2배다.

하남 H2 프로젝트는 경기 하남시 창우동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호텔·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수도권 내 핵심 개발 입지로 주목받은 만큼 롯데건설은 향후 의료복합타운 건설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부동산 개발사업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도 손을 잡았다. 앞으로 공동 출자를 통한 투자법인 회사를 설립하고, 국내를 포괄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부동산 개발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의 사업계획 수립과 설계 검토·시공 및 공사관리 업무를 맡고, 미래에셋증권은 자금조달 및 금융자문 서비스를 맡게 된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메시지에서 지속성장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디벨로퍼의 역량 강화를 첫 번째로 내세웠다. 하 대표는 "종합 디벨로퍼 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복합개발사업 수주역량을 확보하고 금융모델 발굴·우량자산 투자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자산운영사업·실버주택사업·물류센터·친환경사업 등 운영사업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모델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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