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에 PPT 띄운 롯데…'청사진'으로 주주 달래기

입력 2022-03-25 14:44:03 수정 2022-03-25 14: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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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상 진행된 주총…사업전략 소개 후 질의응답 소통
이동우 대표 "기업가치 끌어올려 보답하겠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우 대표이사가 주주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지주>

"주주와 함께 성장하겠습니다."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정기 주주총회에는 프레젠테이션이 띄워졌다.

이날 주총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대표이사인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등 중요한 안건이 쌓였지만, 의장을 맡은 이동우 대표는 롯데의 청사진을 전달하는데 주총의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향후 전략을 소개한 뒤에는 주주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대표는 "롯데지주의 미래가치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 여러분들께 기업가치를 더욱 끌어올려 주주 이익으로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심 달래기부터 나선 것은 "롯데가 달라졌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과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사업 실적과 낮은 주가 등으로 주총이 순조롭지 못했다. 2018년 열린 주총에선 고성이 오가면서 몇 분간 멈추기도 했다.

지주 전환 당시 7만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주주들의 하소연에 답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한 이 대표는 기업 가치 향상을 약속하며, 롯데의 미래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의 진심에 이날 주총 분위기도 예년과 달랐다는 후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PPT를 통해 1시간 가까이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며 "주주들도 이에 공감해주는 분위기였다"고 귀띔했다.

한편,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 헬스케어 사업은 투자한 롯데지주가 직접 챙기기로 했다. 이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구상하고 있으며, 식품 계열사와 협업해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의 합병도 진행 중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롯데푸드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양사 합병으로 매출 3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종합식품기업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3위인 세븐일레븐은 미니스톱을 인수했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은 최근 4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확정했다.

작년 롯데지주는 매출 9조9249억원, 영업이익 2164억원으로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021년 기준으로 총 1073억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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