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잡는 신형 필터 개발

시간 입력 2022-03-31 17:28:33 시간 수정 2022-03-31 1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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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개발한 신형 미세먼지 필터 구조 그림의 모습. <사진=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나희승)는 수도권전철의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미세먼지 필터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필터는 ‘관성충돌(오염물질 입자를 포집·제거)’ 원리를 적용했다. 지하 역사로 미세먼지가 유입될 때, 공조기로 들어가기 전 신형 필터가 미세먼지를 미리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코레일은 신형 필터가 기존 필터와 달리 유지보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전 여과를 통해 공조 환기시스템의 고장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신형 힐터의 핵심기술 특허 등록을 마치고 경기 성남시 분당선 영통역에 신형 필터를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레일은 정전기 방식을 활용한 새로운 필터 연구 개발을 다음해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정전기 방식의 신형 필터는 기존 공조 환기 설비는 유지하면서, 필터 교체만으로 미세먼지를 9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신형 필터 2종은 2019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국가 R&D 사업으로 진행돼오고 있다.

최승진 코레일 경영연구처장은 “혁신적인 필터의 개발과 운용으로 전국 지하역사에 상용화를 앞당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희승 코레일 사장은 31일 경의중앙선 공덕역을 찾아 맞이방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공조 설비 운영 현황 등을 살피고 미세먼지 관리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나희승 사장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과 공조 설비 개량으로 지하역사 공기질을 지속 관리할 것”이라며 “쾌적한 역사 공간을 만들어 국민 보건 안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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