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포항에 차세대 전기차용 양극재 공장 착공

시간 입력 2022-04-07 16:44:44 시간 수정 2022-04-07 16: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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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3만톤 양극재 생산, 2025년까지 6만톤으로 확대
차세대 전기차용 하이니켈 NCMA 양극재 생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조감도.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7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을 열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양극재 포항공장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만톤 규모로 포항시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 내 12만여㎡ 면적에 조성된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추가 투자를 통해 2025년에는 연 6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6만톤은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연간 매출로는 2조5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양극재 포항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단일재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니켈 용량을 높여 배터리의 에너지 저장용량을 극대화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여러 원료를 하나의 입자구조로 결합해 강도와 열안정성을 강화한 소재다. 차세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고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는 소재로 꼽힌다.

포스코케미칼은 완성차사와 배터리사로부터의 수주에 맞춰 다양한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해왔다. 현재 니켈 함량 90% 수준의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니켈 96%의 시험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공장 착공을 통해 2025년까지 포항·광양·구미 등 국내에 총 연 16만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집적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차용 양극재의 수주 확대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주요 전기차 시장인 북미·중국·유럽·인도네시아에도 총 11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등 2025년까지 국내외 투자를 통해 연 27만5000톤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7일 열린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포항공장 착공식에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경쟁력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월에는 양극재의 중간 원료인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연 10만톤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에는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해 2024년까지 연 5만톤의 염수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석리튬 공장에서도 연 4만3000톤의 리튬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그룹은 2024년부터 연 9만3000톤의 리튬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포스코케미칼은 2024년에는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리튬을 모두 자급할 수 있게 된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는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그룹과 연계한 리튬과 니켈 등의 원료 확보로 부터 소재 양산능력까지 독보적인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체인을 갖췄다”며 “이러한 경쟁력이 결집된 양극재 포항공장은 글로벌 시장과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배터리소재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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