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조원 미만 상장 건설사, 사외이사 여전히 '남초 집단'

시간 입력 2022-04-19 07:00:08 시간 수정 2022-04-18 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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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미만 여성 사외이사 보유 5곳 불과
2조 이상은 대부분 여성 사외이사 보유

자산총액 2조원 미만 상장 건설사는 여전히 사외이사 대부분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건설사 대부분이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한 것과 대비된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올해(이하 4월 1일 기준) 국내 상장사 2318곳(코넥스·스팩 제외)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변동사항을 조사한 결과, 자산 2조원 미만 상장 건설사 중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한 곳은 서희건설·한라·화성산업·우원개발·상지카일룸 등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희건설은 3명의 사외이사 중 1명, 한라는 4명의 사외이사중 1명을 여성으로 뒀다. 화성산업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김효선 경희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우원개발 역시 지난달 열린 주총에서 정선미 전 서울 중앙지방법원 판사를 여성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반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건설사 대부분은 여성 사외이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새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 영입을 늘린 영향이다. 자본시장법 제165조20항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이사회 구성원을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건설사 가운데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곳은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코오롱글로벌 3곳이었다.

DL이앤씨, 태영건설, 삼성엔지니어링, 아이에스동서는 여성 사외이사가 없었으나, 지난달 주총에서 새로 영입했다. DL이앤씨는 신수진 한국외대 초빙교수, 태영건설은 양세정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아이에스동서는 강혜정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교수를 각각 새로 선임했다.

삼성물산은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 GS건설은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HJ중공업은 최선임 서울종합예술학교 패션예술학부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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