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필리핀 초계함에 ‘한국형 함정 전투체계’ 탑재

시간 입력 2022-04-18 11:51:54 시간 수정 2022-04-18 11: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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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달러 규모 계약
필리핀 해군에 세 번째 수출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은 3100톤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시스템인 국산 전투체계(CMS)를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3300만달러(약 400억원)에 달한다. 2017년 수주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FF) 2척에 대한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이어 성과를 올렸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에 세 번째 수출을 기록하며, 총 7척의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2000년 이후 20여 년간 전투체계를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국산화했으며,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다양한 수상 및 수중 함정의 모든 전투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해양시스템 분야에서 쌓아온 오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해군 함정의 전투체계 평시 가용성을 극대화하고 수명주기 동안 효율적인 후속군수 지원을 위해 성능 유지 기반의 수명주기지원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수출 함정을 공급하는 국내 조선소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필리핀 해군 등과 같은 해외 고객에 효과적인 후속군수지원 제공이 가능하도록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이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최첨단 ICT·COTS(상업용 기성제품) 기술을 접목해 끊임없이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온 한국형 전투체계(CMS)가 필리핀 해군력 강화에 또 한 번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화시스템은 현대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필리핀 초계함의 품질과 성능을 극대화할 예정이며, 방위사업청·해군·관련 기관이 추진하는 아태지역 방산협력 발전에 일조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 경쟁력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 이행과정에서 이어질 후속사업인 연안경비함(OPV) 및 잠수함 등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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