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떼고 'LX'로…LX하우시스, 토탈 인테리어 사업 가속화

시간 입력 2022-04-26 07:00:07 시간 수정 2022-04-25 1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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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48) LX하우시스
LG에서 인적분할한 LX홀딩스 자회사…새 도약 추진 중
10년간 누적 매출 29조8698억원·영업이익 1조352억원
B2C 중심 인테리어 사업 육성하고 고부가 제품 확대 집중

LX하우시스는 2009년 4월 LG화학의 산업재 사업부문이 분할되면서 설립됐다. 작년에는 LG에서 인적분할한 LX홀딩스의 자회사로서 'LG'대신 'LX'로 사명을 바꿔 달았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브랜드 'LG Z:IN(LG지인)'도 'LX Z:IN(LX지인)'으로 변경됐다.

LX하우시스의 최근 10년간 누적 매출은 29조8698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조352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6279억원이며, 임직원 수는 3000명대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LX하우시스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인테리어 사업 집중 육성과 고부가 건장재 제품 확대를 통해 앞으로도 수익성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또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가속화하고, 원재료 가격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제조혁신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작년 매출 3조4720억원으로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감소

LX하우시스는 설립연도인 2009년 매출 1조6625억원으로 출발을 하며 이듬해 2조원대로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며 2017년 3조원도 돌파했다. 작년에는 3조5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X하우시스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2조4511억원 △2013년 2조6770억원 △2014년 2조8251억원 △2015년 2조7686억원 △2016년 2조9283억원 △2017년 3조2565억원 △2018년 3조2665억원 △2019년 3조1868억원 △2020년 3조380억원이다. 2021년 매출은 3조4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다.

영업이익은 등락을 보이고 있다. 2013년 1000억원을 넘기며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6년(1570억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 반등에 성공했지만 작년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폴리염화비닐(PVC)의 연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약 60% 오르는 등 주요 원재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았다.

LX하우시스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566억원 △2013년 1146억원 △2014년 1466억원 △2015년 1501억원 △2016년 1570억원 △2017년 1330억원 △2018년 704억원 △2019년 688억원 △2020년 710억원이다. 2021년 영업이익은 67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 줄었다.

◇10년간 누적 연구개발 6279억원…고용 규모 3000명대

LX하우시스의 10년간 누적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는 6279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12년 507억원 △2013년 425억원 △2014년 449억원 △2015년 558억원 △2016년 636억원 △2017년 702억원 △2018년 829억원 △2019년 777억원 △2020년 681억원 △2021년 715억원이다.

LX하우시스의 연구개발은 연구소와 디자인센터 두 조직 간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연구소는 원천·기반 기술 연구, 신사업 발굴, 창호·장식재·표면소재·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신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디자인센터는 디자인 트렌드 분석 및 디자인 솔루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는 △오염된 실내 공기를 자동으로 환기시켜 주는 Z:IN 환기시스템(연구소·창호) △기존 바닥재 위에 다이(DIY)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인테리어 층간소음 차단 매트(연구소·장식재) △인테리어 필름용 난연 투명 점착제가 적용된 인테리어 필름(연구소·표면소재) △이음매가 없어 유지관리가 편리하고 유려한 디자인의 인조대리석 욕실 세면볼(연구소·인테리어) 등이 있다.

LX하우시스의 고용 규모는 3000명대로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LX하우시스의 임직원 수는 △2012년 2759명 △2013년 2896명 △2014년 3036명 △2015년 3134명 △2016년 3000명 △2017년 3050명 △2018년 3175명 △2019년 3195명 △2020년 3168명 △2021년 3318명이다.

◇B2C 유통채널 늘리며 인테리어 시장 공략 강화…제품 라인업 확대

4월 오픈한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타임테라스'. <사진제공=LX하우시스>

LX하우시스는 대형 전시장 입점을 통해 B2C 유통채널을 늘리며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개보수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대응,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고객 접근성이 높은 지역 및 상권을 중심으로 대형 복합 전시장 출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홈쇼핑·아파트 단지 행사·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늘리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이달에도 경기 화성 동탄 신도시의 복합쇼핑몰 타임테라스에 대형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LX Z:IN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타임테라스'를 열었다. 지인스퀘어 타임테라스는 주택 리모델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살펴 볼 수 있는 전용면적 774m²(234평) 규모의 대형 전시장이다.

지인스퀘어 타임테라스는 스타필드 고양점, 롯데백화점 청량리점·구리점·일산점, 롯데몰 산본점, AK플라자 광명점·수원점에 이어 수도권 내 백화점 및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LX하우시스의 여덟 번째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이다.

LX하우시스는 B2C 사업 확대를 위해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회사 대표 벽지 'LX Z:IN 벽지 지아패브릭'의 2022년형 리뉴얼 신제품을 출시했다. 지아패브릭 벽지는 패브릭 직물의 촉감 및 입체감을 살린 디자인, 식물유래성분을 제품 표면층에 적용한 친환경성으로 지난 2018년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주방·욕실 제품 경쟁력 및 시공 능력 강화를 통해 토탈 인테리어 사업 성과를 내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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