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R&D 투자 꾸준…삼성물산, 지난해 1983억원으로 가장 많아

시간 입력 2022-04-29 07:00:11 시간 수정 2022-04-28 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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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자재 기업 25곳, 지난해 연구개발비 8890억원 기록
삼성물산 22.3% 차지…KCC·현대건설·LX하우시스·대우건설 순

국내 건설업계의 연구개발(R&D) 투자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의 R&D 투자액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며 작년 9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작년 R&D 투자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전체 투자액의 20%를 차지했다.

2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건설·건자재 기업 25곳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8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8519억원 대비 371억원(4.4%) 늘었다.

작년 건설업종 기업들의 매출이 늘면서 R&D 투자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건설업종 기업의 매출은 121조5832억원으로 2020년 대비 5.4% 증가했다. 

총 매출에서 중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2021년 3년 연속 0.7%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물산이 작년 R&D에 1983억원을 투자하면서 건설업계 1위를 차지했다. 건설·건자재 기업 25곳의 총 R&D 투자액(8890억원) 중 22.3%에 달한다. 삼성물산의 R&D 투자액은 2019년 1435억원, 2020년 1777억원으로 늘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투자액이 가장 많았다.

2위는 KCC로 1699억원을 기록했다. KCC의 R&D 투자액은 2019년 832억원, 2020년 1514억원으로 증가세다. 2019년과 비교해서는 두 배 수준 늘었다. KCC는 2020년에도 삼성물산에 이어 투자액이 두 번째로 많았다.

3위는 1250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의 R&D 투자액은 2019년 1723억원, 2020년 1491억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현대건설은 2019년 당시 R&D 투자액이 삼성물산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이어 LX하우시스(715억원)·대우건설(596억원)·태영건설(522억원)·포스코건설(397억원)·GS건설(340억원)·SK에코플랜트(336억원)·롯데건설(239억원)·동부건설(211억원) 순으로 R&D 투자액이 많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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