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프라자, LG 가전 인기에 올해 매출 3조 ‘정조준’

시간 입력 2022-04-29 07:00:06 시간 수정 2022-04-28 11: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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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53) 하이프라자
10년 누적 매출 20조8510억원·영업이익 607억원·10년 간 판매점 102개 증가
10년 간 실적 성장세 지속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하며 부진  
올해 사상 첫 매출 3조원대 도전…다만, 수익성 제고는 해결 과제

LG베스트샵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프라자가 10년 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조30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3조원대에 육박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2년 30억원대에서 지난해 6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하이프라자는 올해 매출 3조원대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30% 넘게 감소한 만큼 수익성 제고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10년 간 매출·영업이익 성장세 지속…작년엔 수익성 악화

하이프라자는 2012년 매출 1조3053억원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1조3000억원대였던 매출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조4000억원대를 유지하다, 2017년엔 2조원대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조9000억원대를 달성했다.

하이프라자의 연도별 매출은 △2012년 1조3053억원 △2013년 1조4668억원 △2014년 1조4568억원 △2015년 1조4530억원 △2016년 1조7195억원 △2017년 2조0881억원 △2018년 2조6889억원 △2019년 2조8280억원 △2020년 2조8905억원 △2021년 2조9541억원이다. 10년 간 누적 매출은 20조8510억원이다.

하이프라자의 영업이익도 10년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2년 3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은 2017년 70억원대에서 2020년 9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다시 60억원대로 떨어지며 부진했다.

하이프라자의 연도별 영업이익은 △2012년 32억원 △2013년 42억원 △2014년 31억원 △2015년 65억원 △2016년 46억원 △2017년 76억원 △2018년 70억원 △2019년 87억원 △2020년 95억원 △2021년 63억원이다. 10년 간 누적 영업이익은 607억원이다.

◇전국 판매점 수는 2015년 이후 제자리걸음…고용 규모도 주춤

하이프라자가 운영 중인 LG베스트샵 전국 판매점 수는 매년 증가했지만, 2015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전국 판매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92개 △2013년 303개 △2014년 305 △2015년 391개 △2016년 395개 △2017년 405개 △2018년 400개 △2019년 395개 △2020년 408개 △2021년 394개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규모도 최근 주춤한 상태다. 임직원 수는 2012년 2400명대에서 2019년 4100명대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3900명대로 감소한 상태다.

LG베스트샵의 임직원 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2년 2407명 △2013년 2560명 △2014년 2633명 △2015년 2680명 △2016년 2762명 △2017년 3029명 △2018년 3888명 △2019년 4167명 △2020년 4128명 △2021년 3985명으로 조사됐다.

◇올해 매출 3조원대 정조준…수익성은 해결 과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이 연초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UP가전’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G전자>

하이프라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조원대 돌파를 넘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LG전자의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오브제컬렉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부터 스타일러, 건조기 등 신가전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전자는 올 초 ‘UP가전’까지 선보였다. LG UP가전은 업그레이드로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항상 새 것처럼 쓸 수 있는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전자는 신개념 가전이다.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다만, 수익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가전양판점 특성상 많은 점포 수와 이에 따른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6% 가량 줄었다.

이에 LG전자는 연초부터 스마트홈 플랫폼인 LG 씽큐 앱을 체험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LG베스트샵 매장에 만드는 등 방문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태다. 방문객은 이 곳에서 인공지능과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통합한 LG 씽큐 앱의 스마트한 기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LG 베스트샵에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강서본점, 대치본점, 불광본점, 이천본점, 쌍문본점, 일산본점 등 약 50곳에 LG 씽큐 앱 체험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내 전국 150여 매장에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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