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지난해 R&D에 4441억 투자… 공기업 중 1위

시간 입력 2022-05-02 07:00:14 시간 수정 2022-04-29 1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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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준 R&D 투자금액 규모, 한수원 4441억원
16개 업종 가운데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 13위

국내 공기업 10곳 가운데 지난해 R&D(연구개발) 투자금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수력원자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는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지난해 R&D 활동을 공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의 R&D 투자액은 4441억원으로 조사대상 10개 공기업 중 가장 많았다.

10개 공기업은 한국전력·한수원·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남동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가스공사·한전KPS·지역난방공사 등이다.

한수원에 이어서는 한국전력(3736억원)·가스공사(445억원)·동서발전(386억원) 순으로  R&D 투자액이 많았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R&D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도 한수원이 4.66%로 가장 높았다. 한수원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조4690억원이다.

한수원 다음으로는 한전KDN(1.84%), 동서발전(0.81%), 가스공사(0.17%) 순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이 많았다.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 R&D 투자액 증가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전으로 239억원이 더 늘어났다. 이어 한수원(93억원), 서부발전(43억원), 한전KPS(7억원) 등이 공기업 10곳 중 가장 많았다.

2000년 대비 지난해 R&D 투자액 증감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서부발전(24.4%), 한전(6.8%), 한전KPS(3%), 한수원(2.2%) 순이다.

지난해 공기업 업종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평균 1.9%로 16개 업종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16개 업종 전체 평균 비중은 8.2%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업계 모두 코로나19에 의한 실적 타격을 크게 받았다. 이러다 보니 비용 절감을 위한 예산 조정 노력에서 연구비도 그 여파를 맞았다”며 “새 정부의 발전 공기업 정책 변화 등 여러 변수도 있어, 올해 연구예산 규모가 어떻게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현지용 기자 / hj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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