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다툼’ SBI·OK저축銀, 500대 기업 순위 격차 좁혀졌다

시간 입력 2022-05-09 07:00:13 시간 수정 2022-05-06 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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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 순위 전년보다 내려…425위 랭크
465위 OK저축銀 순위 전년 대비 10단계 상승

국내 저축은행 2곳 매출 및 500대 기업 순위 현황. <자료제공=CEO스코어>

올해 500대기업에 진입한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SBI저축은행은 순위가 하락했지만 OK저축은행이 10계단 가까이 오르며 SBI저축은행과의 순위 격차를 좁히고 나섰다.

500대기업은 재무정보를 공시한 국내 기업을 대상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된 상위 500위까지의 기업이다.

지난해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모두 견조한 매출 실적을 올렸으나 기업금융 확대에 힘입어 자산을 크게 늘린 OK저축은행의 성장세가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 등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500대기업에 올린 저축은행은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 두 곳이다. 지난해이어 올해 두 저축은행 모두 500대기업에 선정됐지만 SBI저축은행은 415위에서 425위로 10단계 떨어졌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지난해 475위에서 올해 465위로 10단계 껑충 올랐다.

이에 따라 두 저축은행의 순위 격차는 60위에서 40위로 좁혀졌다.

두 저축은행 모두 2021년 매출이 전년보다 15.4%, 19.9% 성장했지만 순위가 좁혀진 건 OK저축은행이 기업금융에 주력하는 등 외형 확대에 힘입어 SBI저축은행과의 자산 격차를 줄인 결과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자산 규모는 12조2494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계 자산 1위인 SBI저축은행(13조1500억원)과의 자산 격차가 9006억원으로 2조원 넘게 차이나던 2020년에 견줘 크게 줄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산 확대를 주요 경영 지침으로 내세웠다. SBI저축은행도 기업금융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고 한 만큼, 대출 자산 확대와 수익다각화에 따라 저축은행 순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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