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와 구독"…건설사, 유튜브로 대중과 접점 넓힌다

시간 입력 2022-05-14 07:00:05 시간 수정 2022-05-13 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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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TV' 구독자 50만2000명 1등…롯데건설 '오케롯캐' 성장 가팔라
견본주택 라이브방송 비롯해 웹 예능·브이로그·토크쇼까지 콘텐츠 다양화

국내 건설사가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더해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옮겨가면서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견본주택 라이브방송을 비롯해 웹 예능·브이로그·토크쇼까지 각양각색 콘텐츠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기준 국내 건설사별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자이TV(GS건설) 50만2000명 △푸르지오 라이프(대우건설) 18만7000명 △힐스 캐스팅(현대건설) 17만명 △더샵TV(포스코건설) 15만3000명 △오케롯캐(롯데건설) 12만9000명 △채널 래미안(삼성물산) 7만2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이TV는 2020년 6월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하면서 업계 최초로 유튜브 '실버버튼'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2월 50만명도 돌파했다. 자이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견본주택 라이브방송'이다. 자이TV는 분양한 현장의 견본주택을 실시간 라이브를 통해 유튜브로 공개했다. 소비자는 직접 견본주택에 방문하지 않고도 휴대폰이나 PC 등으로 간편하게 현장 확인이 가능했다.

자이TV는 견본주택 라이브 방송은 물론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하는 정보성 콘텐츠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1기 신도시 입지 포인트 전격 분석', '내집마련 당첨확률 높이는 공공분양 특공 공략법' 등 콘텐츠는 최근 업로드 됐음에도 3~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이달 업로드 된 자이TV의 한 콘텐츠. <사진=자이TV 캡처>
이달 업로드 된 자이TV의 한 콘텐츠. <사진=자이TV 캡처>

유튜브 채널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롯데건설의 '오케롯캐'다. 지난해 7월 7일 리뉴얼 오픈으로 첫 선을 보인 오케롯캐는 약 6개월 만에 10만명의 구독자를 달성했다. 타 건설사 공식 유튜브 채널들이 구독자 10만명 달성에 일반적으로 1년 이상 소요돼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기록이라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오케롯캐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한 고객과의 소통을 목표로 출발한 채널인 만큼, 기획부터 운영 전반에 걸쳐 고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채널명인 오케롯캐부터 공모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투표로 선정했다.

오케롯캐는 '재벌 3세 이호창 본부장' 캐릭터로 인기를 끈 개그맨 이창호와 함께 업계 최초로 웹 예능 제작을 시도한 '그 남자의 72시간' 브이로그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영상은 수백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사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마케팅에 대해 새로운 경험을 했고, 유튜브 등을 통한 소통 채널에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대중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더 높은 퀄리티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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