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친환경·디지털 전환 위해 5년간 21조원 투자

시간 입력 2022-05-26 16:30:59 시간 수정 2022-05-26 16: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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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경쟁력 강화 12조·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8조·제약바이오 1조 투자
5년간 1만여명 채용 예정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이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미래를 책임질 분야로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꼽고 이 분야에 향후 5년간 총 21조원을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2조원을 투자한다. 생산 효율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조선소 구축과 건설 분야 자동화, 무인화 기술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 건설기계 인프라 구축, 스마트 에너지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그룹의 미래 50년을 책임질 핵심 토대를 만들고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 R&D 분야에는 총 7조원을 투자한다. 조선 사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건설기계 분야는 배터리 기반의 기계 장비개발, 에너지 사업분야는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미래 친환경 시장을 주도할 해상부유체, 연료전지, 수전해, 수소복합에너지충전소 분야 R&D(연구개발)와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탄소포집활용기술(CCUS) 사업 및 바이오 연료·친환경 소재 사업을 가속화한다.

디지털 분야에는 총 1조원을 투자한다. 자율운항 선박 분야를 선도하고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에 나서며, 건설기계·로봇 분야의 무인화와 AI(인공지능) 접목을 통한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목표다. 또 제약·바이오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업계 혁신기업의 M&A나 유망 업종의 지분 투자 등에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향후 5년간 R&D 인력 5000여명을 포함해 총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은 그룹 미래를 위한 핵심 목표”라며 “핵심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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