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전동화 SUV 3종 동시 출격…하반기 분위기 반전 노린다

시간 입력 2022-06-15 17:00:02 시간 수정 2022-06-15 17: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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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350h·NX450h+·UX300e 15일 출시
UX300e 가격 5490만원…보조금 100%
렉서스 판매 36.8%↓…판매 반등 주목

타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이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NX350h, NX450h+, UX300e 등 3종의 전동화 SUV 모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NX350h, NX450h+, UX300e 등 3종의 전동화 SUV를 동시에 출시하고 수입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렉서스는 향후 하이브리드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까지 전동화 풀라인업을 구축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15일 렉서스코리아에 따르면 NX 기반의 하이브리드 SUV NX350h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NX450h+, UX 기반의 전기 SUV UX300e를 이날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했다.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삼던 렉서스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전기차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NX350h와 NX450h+는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 NX 기반의 전동화 SUV다. 신형 NX는 렉서스 GA-K 플랫폼, 전자식 사륜구동 E-Four 시스템, 고효율 2.5ℓ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전작 대비 전장과 전폭은 각각 20mm, 축거는 30mm 더 길어져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NX350h는 한층 강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 242마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43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도 16.7% 향상된 14km/ℓ를 달성했다. 렉서스코리아가 이날 공개한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6500만원, 럭셔리 7440만원이다.

NX450h+는 시스템 총출력 307마력의 성능과 복합 기준 14.4km/ℓ(휘발유)·3.8km/kWh(전기) 수준의 연비를 갖췄다. 총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약 56km에 달한다. 가격은 프리미엄 7100만원, F SPORT 7800만원이다.

특히 렉서스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UX300e도 함께 출시했다. 배터리를 차량 중앙 하부에 탑재해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하고, GA-C 플랫폼을 적용해 조타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UX300e는 54.35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약 233km 수준이다. 충전 시간은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UX300e의 가격은 5490만원으로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신형 NX와 UX300e 동시 출시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면서 탄소중립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전략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라고 말했다.

렉서스가 공격적인 신차 투입으로 친환경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하반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의 올해 1~5월 국내 판매량은 24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했다. 간판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가 선전하고 있지만, 판매 반등을 위해서는 뒷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렉서스는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약 98%에 달할 정도로 수입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만큼 앞으로는 전동화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렉서스는 2006년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RX400h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도입해왔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는 세계 각국의 지역별 에너지 상황과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며 "한국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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