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라도"…중견 건설사, 정비사업 수주 고삐 당긴다

입력 2022-06-17 07:00:04 수정 2022-06-16 17: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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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통해 곳간 채워
DL건설·중흥토건·한양 등 릴레이 수주 이어가

<서울시 제공>

중견 건설사들이 소규모 재건축·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규모 택지개발 중단으로 주택사업 일감이 부족해지자 정비사업까지 뛰어든 것이다. 다만 대형 건설사에 비해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보니 사업 규모가 작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흥토건은 내달 2일 경기 부천시 괴안동 126-2번지 현대7차아파트 한보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될 전망이다. 이 사업의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으로, 무난한 수주가 점쳐진다.

앞서 중흥토건은 상반기 △경기 부천시 괴안동 125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3월) △부산 연산강변1 가로주택정비사업(4월) △부산 진구 개금동 신양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5월)을 수주했다.

중흥토건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며 릴레이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 괴안동 125번지 일원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진제공=중흥토건>

DL건설은 지난달에만 서울과 부산에서 3건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서울 중화역2-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명장동 29-27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부산 구서동(금화·산호·삼산) 소규모 재건축사업 등이다.

DL건설은 올해 들어 부산 광안동 373BL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으로 △부산 한독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 △전주 금암동 세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서울 면목동 194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서울 종암동 112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서 연이어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 전국 핵심 지역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주택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핵심 사업인 주택 분야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수주 연 3조원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화역2의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진제공=DL건설>

한양 역시 올해만 3건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한양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전국에 20만가구를 공급한 사업능력, '수자인'의 브랜드를 조합원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한양은 브랜드 리뉴얼, 특화상품 개발을 통해 소규모 정비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지난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사하오성맨션 소규모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연이은 수주는 자금력·기술력·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대보건설은 이달 이천 청자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경기도 이천시 창전동 417-5번지 일대에 있는 청자아파트는 이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3층, 3개동, 156가구(일반분양 75가구)의 아파트로 거듭난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입찰경쟁을 할 경우 브랜드파워와 자금력, 조합원 선호도 등 대형건설사에 밀리기 때문에 그나마 대형사의 입찰이 덜한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중견사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성희헌 기자 / hhsu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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