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필리핀서 7449억원 규모 원해경비함 6척 수주

시간 입력 2022-06-27 17:12:43 시간 수정 2022-06-27 17: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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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방부와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 건조계약
5500해리 장시간 작전 수행 가능

한국조선해양과 필리핀 국방부가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7일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국방부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오른쪽),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왼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은 필리핀 국방부와 총 7449억원 규모의 24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해경비함은 배수량 2400톤급·길이 94.4미터·폭 14.3미터에 최대속력 22노트(약 41km/h)·순항속력 15노트(약 28km/h)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함정은 5500해리(1만190km) 항속거리로 장시간 작전 수행이 가능하며, 76mm 함포 1문과 30mm 부포 2문이 탑재된다. 또 헬리데크를 보유해 헬기 및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측의 요구조건을 반영해 맞춤형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원해경비함 수주를 시작으로 함정 분야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필리핀 국방부와 초계함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2016년에는 호위함 2척을 수주해 최근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시장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유형의 함정을 개발하고 수출한 경험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 전략과 함께 연구개발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으로 신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월과 2020년 5월에 인도한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수명주기지원(MRO)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함정 설계, 건조 및 수명주기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글로벌 탑 클래스 함정 솔루션 파트너’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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