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크 한국콜마…품에 안은 연우, 지렛대 역할 기대

입력 2022-06-28 17:37:55 수정 2022-06-28 1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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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PKG 그룹 통한 미국 매출 상당…글로벌 파트너사와 관계 돈독
생산 기지-연우 '삼각편대' 완성…연내 북미기술영업센터 가동

내달 화장품 용기 회사 연우의 경영권이 한국콜마로 넘어온다. 연우는 글로벌 파트너사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오고 있는 화장품 용기 제조 기업이다. 

한국콜마는 연우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국콜마가 눈여겨 본 시장은 미국이다. 현재 글로벌 실적의 상당 부분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생산 기지 2곳에 연우를 더해 삼각편대를 완성, 미국 시장을 적극 노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내달 1일 연우의 경영권을 획득한다. 지난 4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으며, 계약금을 건넨 상황이다.

양수 대상은 기중현 대표 등이 보유한 연우의 지분 55%다. 한국콜마는 2814억원에 연우를 인수한다. 공정거래뒤원회도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며 한국콜마의 연우 인수를 승인했다.

한국콜마는 이 회사의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 100개 화장품 기업 가운데 48개 기업이 연우와 거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연우 전체 매출의 절반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한국콜마가 연우 인수를 통해 주목하는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KOLMAR' 글로벌 상표권을 미국콜마로부터 사들였다. 미국콜마는 콜마의 원조 회사다. 글로벌 상표권을 확보한 것도 미국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한국콜마는 캐나다와 미국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다. 다만 두 곳을 합해도 중국 매출을 따라 잡지 못한다. 한국콜마 내에서 중국 시장 비중은 약 15%다. 내수 비중이 큰 한국콜마 내에서 적지 않은 규모다.

미국은 모든 화장품 기업이 중국 다음으로 유력하게 보고 있는 시장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895억 달러에서 올해 96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이라면 중국은 반드시 뚫어야 하는 시장인 것은 맞지만, 규제나 코로나 등으로 변수가 많아 어려운 곳이다"라며 "선진 시장인데다, 기회가 많은 미국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콜마 IR 자료.<자료제공=한국콜마>

연우의 해외 법인은 중국에 2곳이 있다. 그러나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연우의 16% 지분을 보유한 미국 PKG 그룹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망을 확보한 덕이다. PKG 그룹은 콜마로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에도 연우의 주요 주주로 남는다. 작년 연우의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25% 뛴 7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216억원을 기록해 두 자릿수 신장했다.

한국콜마의 미주 시장 전진 기지는 2016년 인수한 미국 PTP, 캐나다 CSR다. 여기에 연우까지 더해져 삼각편대를 이루게 됐다. 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미국 뉴저지에 북미기술영업센터를 짓고 있다. TPT는 제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0년, 2021년 연속 600억원대에 머물렀던 미주 지역 매출을 올해 1100억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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