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에 손보사 TM채널 ‘역성장’

입력 2022-06-30 07:00:10 수정 2022-06-29 1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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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TM채널 원수보험료 14.6% 감소
CM채널과 불과 760억원 차
대면영업은 22조원으로 6.4% 늘어

<사진=연합뉴스>

비대면 바람을 타고 급성장했던 손해보험사의 텔레마케팅(TM) 채널이 올해 들어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완화로 대면 영업 환경이 개선된 데다, 비대면 영업의 무게 추가 사이버마케팅(CM) 채널로 옮겨간 영향이다.

3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1분기 기준 TM채널 원수보험료는 1조891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138억원) 대비 14.6% 감소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사의 TM채널 원수보험료가 모두 줄었다.

삼성화재의 TM채널 원수보험료는 12.2% 감소한 129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3177억원, 3795억원으로 각각 19.8%, 3.1% 줄었다. KB손보의 경우 16.4% 줄어든 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흥국화재다. 흥국화재의 TM채널 원수보험료는 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0% 급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제적으로 비대면 영업을 강화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MG손해보험은 326억원으로 11.8% 늘었다. 2020년 TM 전문 판매 채널을 개소하고 관련 영업에 집중한 영향이다. 농협손해보험의 경우 60억원으로 950.2% 급증했다.

손보사의 TM채널 원수보험료는 2019년 1분기 1조8140억원에서 2020년 1분기 2조414억원, 2021년 1분기 2조2138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 영업이 위축되면서 손보사들이 비대면 채널을 확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들어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영업 환경이 다시 우호적으로 조성되면서, 손보사들의 영업 전략도 대면 영업으로 선회한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분기 기준 손보사들의 대면채널 원수보험료는 22조6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했다.

또 금융당국의 불완전판매 관리 강화 요구에 더해 금융소비자법 시행으로 상품 가입 시 가입자의 확인 서명이 필요해지면서 TM채널 영업 환경은 더욱 까다로워졌다. 이에 따라 비대면 채널의 중심축은 전자서명으로 가입이 좀 더 간편한 CM채널로 옮겨가고 있다.

손보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올해 1분기 1조8140억원으로 TM채널과의 차이는 불과 761억원이다. 양 채널의 차이는 2019년 1분기 8162억원에서 2020년 2분기 7500억원, 2021년 1분기 6413억원으로 매년 좁혀지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면 영업은 장기인보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을 판매하는 데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CM채널은 자동차보험이나 미니보험 등을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향후 CM채널 원수보험료가 TM채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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