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맥주’ 세븐브로이이즈, 본격 출격 준비…HACCP 인증 완료

시간 입력 2022-07-04 07:00:13 시간 수정 2022-07-01 1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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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로이맥주’ 최대 수제맥주 생산 시설…전북 익산에 마련
'곰표 밀맥주', '강서 맥주' 등 히트 제품 무알코올 버전 출시도 검토
세븐브로이맥주, IPO 추진 중…기업 가치 4000~6000억원 수준 책정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세븐브로이맥주의 수제맥주 생산 시설인 ‘세븐브로이이즈’가 본격적으로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세븐브로이이즈는 최근 해썹(HACCP) 인증을 완료하고, 무알코올 맥주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주식회사 세븐브로이이즈는 전라북도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생산 시설에 대해 최근 식품관리인증인 HACCP 인증을 받았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부터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 우려가 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중요관리점을 결정해 자율적·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사전예방적· 종합적 위생관리체계다.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인 주류제조업체는 2017년12월부터 HACCP 적용이 의무화된 바 있다. 현재 HACCP 적용 의무화 업체가 아니더라도 식약처가 점진적으로 HACCP 의무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 제조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HACCP 인증을 획득하는 추세다.

세븐브로이맥주가 2020년5월 출시한 '곰표 밀맥주'. 인기를 끌면서 전국 편의점에서 품귀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자료=세븐브로이맥주 홈페이지 캡처>

세븐브로이이즈는 주류 및 음료류의 상업 생산을 앞두고 생산 시설의 HACCP 인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브로이이즈는 현재 ‘세븐브로이맥주’가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세븐브로이맥주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일명 ‘홈술’ 트렌드와 맞물려 편의점 수제맥주가 유행하던 시기, ‘곰표 밀맥주’로 대박을 터트린 수제맥주 업체다.

2011년 설립된 세븐브로이맥주는 2020년5월 ‘곰표 밀맥주’를 출시한 바 있다. ‘곰표 밀맥주’는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출시된 후 연일 품귀 사태를 빚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맥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 생산을 맡기기도 했다.

사업 규모가 커지자 세븐브로이맥주는 지난해 전라북도 익산시에 총 270억원을 들여 생산 시설 세븐브로이이즈를 짓기로 했다. 약 4000평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 세븐브로이이즈는 국내 수제맥주 기업이 보유한 생산 시설 중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브로이이즈는 해당 시설에서 ‘곰표 밀맥주’ 등 수제맥주와 더불어 무알코올 맥주 생산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곰표 밀맥주의 무알코올 버전인 ‘넌, 곰표’와 2017년 청와대 호프미팅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적이 있는 ‘강서 맥주’의 무알코올 버전인 ‘넌, 강서’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세븐브로이맥주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양사는 세븐브로이맥주의 IPO 가치를 4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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