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8211억원…전년比 50.8% 증가

시간 입력 2022-07-26 16:59:15 시간 수정 2022-07-26 16:5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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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조3810억원, 전년 대비 31.3% ↑
철강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판매 단가 인상 영향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2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7조3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9.7%에서 1.4%포인트 상승한 11.1%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실적에 대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지연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철강 원재료값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인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글로벌 자동차 강판 부문에서 해외 고객사 확대를 통한 공급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후판 부문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잔량 증가와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물량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용 강재인 철근·형강의 경우 내진용 강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현대제철은 연구개발 부문에서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특수강 및 고강도 열처리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용 특수강은 자동차 주행 정숙성 및 내구 수명 향상의 효과를 인정받아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취득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철강 시황 전망에 대해 건설산업의 경우 공사비용 상승 등의 원인으로 민간 수주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고, 자동차산업의 경우 부품수급 불균형 지속으로 생산량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의 철강수요 부진에 따른 철광석 및 원료탄 가격의 약세로 글로벌 철강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및 제조부문 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정체성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탄소중립 기술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제철소 설비 성능향상과 운영 최적화에 나서고 있으며, 수소 생산 및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등에 대한 포괄적 기술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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